【코스피 사이드카 발동】《문제는 코로나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경제가 빨리 회복하기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
오늘 코스피에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1,685로 폭락했다.
1,800선 아래로 깨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하루 만에 150포인트가 하락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보았다.
다들 코로나 걱정을 하는데, 실은 그 여파인 경제침체가 더 문제다.
우리나라의 경제체력이 쇠약해졌고, 경기부양할 재원도 이미 많이 소진했다.
주식의 세계에는 패턴(pattern)이 없으며 무질서와 혼돈만이 있을 따름이다.
패턴은 간혹 구름 낀 하늘이나 바다에 이는 파도거품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잠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진다.
질서가 없는 곳에서 질서를 발견하려고 하지 마라.
투자의 세계에서 질서 있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컴퓨터를 이용한다 해도 돈을 버는 공식이나 전략은 절대 개발할 수는 없다.
케이오스(Chaos)의 생명은 무질서다.
케이오스에 질서를 부여하는 순간 위험에 빠진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격언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장은 예측도 하지 않고 약속도 하지 않는다.
단지 그것뿐이다.
차트분석의 환상에 빠지지 마라.
차트분석은 역사가의 덫을 그래프로 확장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주가 패턴은 거의 반복되지 않으며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반복되는 일이 없다.
주가를 차트로 그리는 일은 바다에 이는 파도의 거품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차트에 이동평균선이나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린 다음 엘리엇 파동(Elliott wave principle)이론이나 헤드앤숄더형 패턴, 깃발형 패턴, 삼각수렴 패턴 등의 패턴을 그려 넣으며 주식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주가를 예측한다.
서점에는 차트 분석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넘쳐 난다.
이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순진한 사람들은 현혹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주식차트에서 이런 패턴은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사람들은 ‘별자리’나 ‘구름의 모양’에서 다양한 사물은 연상해 내는 능력이 있다.
불규칙하고 우연하게 생긴 모양에서도 일정한 형태를 추출해 낼 수 있고,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능과 상상력을 가졌다.
증권시장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나 규칙이 바로 이런 것이다.
당신이 마음만 막으면 주식이나 환율 등 모든 시세 차트에서 수천 또는 수만 가지의 규칙이나 패턴을 찾아낼 수 있다.
어느 차트를 가져와도 그 위에 엘리어트 파동을 그려댈 수 있다.
투자의 세계에 일정한 패턴이나 질서가 존재한다는 환상으로 최면술에 걸려들어서는 안된다.
당신이 변함 없는 케이오스(Chaos)와 항상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만 놓치지 않고 경계를 지속하는 한 당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주식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이런 ‘예측’에만 매달리는 사람은 대부분 돈을 잃는다.
주가예측은 신의 영역이다.
물론 ‘예측’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이는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적용된다.
예측이나 계획에 엄격하게 집착하기 보다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자.
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Plan A'와 'Plan B'만 생각하고, 그 외의 나머지 경우의 수를 모두 무시한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예측하는 데만 매달리기 싫어서이다.
'Plan C'나 'Plan D,E, F…'등 까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복잡하게 예측만 하려 하는 사람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기만 할 뿐 ‘신속하게 대처하는 대응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하라(Be flexible with changes in your plans).
예측이나 계획에 엄격하게 집착하기보다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유연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휘두르다가도 상황이 바뀌어 추세가 달라지면 방망이를 길게 잡는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곧 이어질 세계각국의 공조정책과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도 잘 대응해 나가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