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어보자(Get Comfortable Not Knowing)》〔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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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어보자(Get Comfortable Not Knowing)》〔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패닉(panic)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 예견된 악재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코스피가 장중 1,891을 찍었다.

장중 1,900선이 붕괴되었다.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여전히 많다.

아직 진바닥은 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닉(panic)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

펀드매니저나 주식전문가라면 누구나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예견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시중에 투자처를 잃고 방황하는 유동성이 정말 엄청나다.

경기는 안 좋은데, 시중에 갈 곳을 잃은 돈이 넘쳐난다는 것은 아이러니(Irony).

진바닥에서는 이런 자금들이 시장을 떠받쳐주게 된다.

 

몇 달 지나면 2,100선까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

물론 아직은 상방은 막혀 있고, 하방은 뚫려 있다.

게다가 진바닥을 찍을 때까지는 우리 경제가 호전될 이유가 별로 없다.

넘쳐나는 유동성이 경제윤활유로 적절한 곳에 제대로 투자되어 국가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현정권이 역할을 해주기만 바랄 뿐이다.

기업이 일하기 힘든 나라로 만들면 안된다.

 

우리 모두는 예측하거나 계획했던 일들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계획이 틀어지거나 생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해 보자.

예측이나 계획에 엄격하게 집착하기보다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보다 유연해 지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경이로운 일이 벌어진다.

조급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한 템포 여유 있게 움직이면서 나무보다는 숲을 보게 된다.

 

예전에는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인생을 흥미로운 여정으로 이끈다고 확신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안해 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사람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큰 기회를 잡는다.

불확실성을 즐긴다는 말은 리스크(Risk)에 대비하고 리스크(Risk)를 감내할 능력을 키운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짜맞춘대로 움직이는 너무 안정된 사회는 답답할 뿐 아니라 기회조차 없다.

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에서 오히려 위안을 얻어보자.

 

우리가 미래의 여러 가능성에 차분히 마음을 열어 놓는다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은 분명하다.

꼭 기억하라!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