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여행,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행복을 향한 몸짓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여행 말고 또 있을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5. 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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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기서 행복할 것’의 줄임말】《행복을 향한 몸짓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여행 말고 또 있을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현재를 즐겨라.
왜냐하면 너희들이 믿든 믿지 않든
이 방에 있는 우리 모두는 언젠가
숨을 멈추고, 차가워지고, 죽게 되거든.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중에서 -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래서 고민 끝에 백신을 맞기로 했다.

깊은 숨을 내뱉어 마음을 환기하는 것처럼
삶을 맑게 유지하고 싶다.
여행이 내 삶을 반짝이게 해 줄거라고.
여행 덕분에 내 삶이 반짝인다고
스스로에게 위로하듯 속삭인다.

답답함과 우울함을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고 걷고 먹는다.

여행을 꿈 꿀 때 심장 어딘가가 간질간질해진다.
낯선 그 하늘의 오후 5시의 분위기가 그립다.
그 곳에서는 다른 햇살이 스며들고, 공기의 질감은 부드러워진다.

오래 기다려
천천히 먹는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것은
애틋하고 기분 좋은 추억이다.

문득 이렇게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천천히
순간순간을
음미하며.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내게
일상의 리듬을 가르친다.

마법같은 여행을 꿈꾸며
이 밤이 지나면 일상의 온도가
달라질 것을 믿는다.

이 음식이, 이 햇살이, 이 공기가, 이 나른함이
그러니까 마주치는 이 모든 것이 일상이 되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