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보리새우처럼 굽은 엄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어머니의 심장>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였다.
아가씨는 청년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 심장을 꺼내어 자기 앞에 가져 오라고 말했다.
사랑에 눈 먼 청년은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아가씨의 마음을 얻게 된 기쁨에 들떠 아가씨가 있는 곳으로 있는 힘껏 달음박질쳐 갔다.
그러다가 그만 서두른 나머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어머니의 심장이 땅바닥에 툭 굴러 떨어졌다.
청년은 놀란 얼굴로 땅바닥에 떨어진 어머니의 심장을 바라보았다.
그때 어머니의 심장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얘야, 어디 다치지 않았니? 조심하거라."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솟구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는 그렇다.
사랑하는 마음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실천하며 죽어서도 사랑하는 자식만큼은 지켜주고 영원히 보듬어 주고 싶은 사랑의 신이다.
어머니의 심장은 그래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며, 사랑의 생명수인 것이다.
어머니라는 이름에는 ‘눈물’이 숨어 있다.
<성묘 - 잘 자라 우리 엄마>
지난 주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성묘를 다녀왔다.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등이 보리새우처럼 굽은 엄마.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는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 갈 때까지
- 정호승의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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