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하여야 할 풍문의 유혹]【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충무공 이순신의 정보지침>
작가 김훈의 “소설 이순신 - 칼의 노래”에는 충무공이 부하 장졸들에게 가장 엄중하게 지시한 정보지침이 나온다.
본 것을 본 대로 보고하라.
들은 것을 들은 대로 보고하라.
본 것과 들은 것을 구별해서 보고하라.
보지 않은 것과 듣지 않은 것은 일언반구도 보고하지 말라.
거짓 풍문이나 허위 정보를 경계한 이순신 장군의 철저한 정보관리는 해전승리의 커다란 요인이 되었다.
풍문 또는 소문이란 “바람처럼 떠돌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말”을 뜻한다.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Francesco Guicciardini, 1483~1540)'의 “처세의 지혜”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남들에게 알리기 싫은 일이나 이미 저지른 일을 감추고자 할 때는 그것이 곧 드러나게 될지라도 일단 정면으로 부정하고 그 것을 소문으로 강하게 퍼뜨려라. 강하게 부인한다고 해서 불리한 증거를 뒤집거나 불신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사람들에게 그 말이 옳을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그것이 거짓 풍문의 위력이다. 반면에 남이 믿어주기를 원하는 일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는 같은 이유로 언제나 시인하라.”
<풍문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3가지 질문>
어느 날 한 남자가 소크라테스에게 헐레벌떡 달려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께 알려드릴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손을 들어 남자의 말을 가로막았다.
“내가 먼저 자네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겠네.”
“네, 그러십시오. 선생님.”
“자네가 내게 말하려는 소식이 자네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 때 진실인 것 같은가?”
그러자 남자가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럼 두번째로 묻겠네. 그렇다면 그 소식이 자네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어떤 사람에 관한 것인가?”
소크라테스의 물음에 다시 남자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선생님은 그 사람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알겠네. 그럼 마지막 질문을 하겠네. 자네가 말하려는 소식이 좋은 소식인가 아니면 나쁜 소식인가?”
“나쁜 소식입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자네는 지금 자네가 ‘개인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한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려고 이렇듯 헐레벌떡 뛰어왔단 말인가?”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하려는 이야기가 터무니 없어 보이는군요”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자네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겠네.”
풍문은 항상 경계를 해야 한다.
주로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 불평, 빈정거림 등 부정적인 말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3가지 질문이나 이순신의 정보지침은 풍문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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