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어떻게 짜 맞출지에 대한 규칙 같은 것은 없어. 의지와 본능을 믿고 용감해져야 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보지 못한 양탄자 앞면의 아름다움>
어느 가톨릭 수도회에서는 수도자들의 수행과정 중에 반드시 양탄자를 짜게 하는 과정이 있다.
한 수도자가 몇 달 동안 계속 양탄자를 짜고 있었다.
'사제가 되는 일과 이 양탄자를 짜는 일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왜 자꾸 양탄자를 짜려는 것일까?'
그 양탄자를 짜면 짤수록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도 크게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양탄자를 짜는 일에 매달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런 고민과 불만은 점점 깊어져 양탄자를 한자도 더 이상 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수도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제에게 찾아가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부님, 양탄자를 짜는 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차라리 복음서를 더욱 정성껏 읽고 기도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속에 지닌 고민을 숨기지 않고 말하는 그를 보고 사제가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짜고 있는 양탄자를 한 번 뒤집어보십시오!"
그는 자신이 짜고 있던 양탄자를 한번 뒤집어보았다.
아, 거기에는 너무나 놀랍고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그동안 뒷면을 보면서 양탄자를 짜느라고 그는 앞면의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재료가 된다.
그리하여 최후가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고통이란 수를 놓은 천과 같다.>
인생에는 기쁨과 행복 이외에도
슬픔과 시련이 끊임 없이 교차한다.
기쁨이든 고통이든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그것은 나의 선택에 따라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내 몫이다.
슬픔과 시련도 지나가고 나면
인생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한 조각 한 조각 이어져 있다.
고통이란 수를 놓은 천과 같다.
천의 뒷면은 고통으로 무질서하게 얽혀 있지만, 그 앞면은 화려한 실들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금 내 존재가 보잘 것 없고 생이 고통스럽다고 해도, 수를 놓는 뒷면만 보지 말고 아름다운 앞면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짜 맞출지에 대한 규칙 같은 것은 없다.
스스로의 의지와 본능을 믿고 용감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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