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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의 변신은 무죄]【윤경변호사】
일요일 오전 또르가 첫 미용을 했다.
미용사에게 또르를 건네주고 나오는 내 마음은 무척 착잡했다.
낮선 환경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또르는 내가 보고 싶어서 힘들겠지.
집이 무척 그리울거야.
우울한 마음에 문 밖으로 나온 나는 깜짝 놀랐다.
미용사의 품에 안긴 또르가 미용사의 얼굴을 핥고 있다.
어찌 이럴 수가!
질투심에 손이 떨린다.
누구에게나 안기고, 여자라면 다 좋아한다.
정말 지조 없는 놈이다.
마음을 가라 앉히자.
질투심이 없다면,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질투를 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느낌이다.
사랑하면 질투를 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사랑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3시간 후 또르를 데리러 갔다.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무래도 나 혼자 또르를 짝사랑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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