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난 더 이상 젊은이들과 경쟁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2.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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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이상 젊은이들과 경쟁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물고기 동면기술’의 세계최초 특허기술을 보유하신 ‘김완수’ 박사님과 그 분의 둘째 딸 ‘김남희’양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김 박사님께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

 

김남희 양은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 미국 CPA 시험에 합격한 재원(才媛)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Law School에 재학 중이다.

 

나이가 어린데도 뛰어난 재능과 현숙함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정신이 강할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

 

젊은 사람과 이야기하다보면, 그 열정에 감탄한다.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다.

요즘 젊은이들의 실력은 우리 기성세대가 젊었을 때의 실력을 능가하고도 남는다.

체력이나 열정, 창의력 역시 우리 세대보다 더 뛰어나다.

 

나는 지금의 뛰어난 젊은 세대와 경쟁할 자신이 없다.

그럴 생각도 없다.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성세대들이 혼자만의 기존방식을 고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사업을 영위해 나간다.

하지만 점점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세대들을 결코 물리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난 젊은 세대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협업”을 통해 함께 일한다.

현재 처리 중인 모든 사건을 ‘젊은 파트너 변호사들’과 100% 협업을 통해 해결한다.

그 결과 의뢰인들도 엄청나게 만족을 하고, 승소율도 매우 높다.

 

이번 베트남 자유여행도 아이들과의 협업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택시를 부르고, 주변의 식당을 순식간에 찾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역할이 아닌 것 같다.

 

대신 젊은이들로서는 할 수 없는 것 중 일정 부분을 우리 기성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서로의 장점들이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Synergy)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젊은이들과의 ‘협업’만이 이젠 내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