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이제 멈춘 걸까?]【윤경변호사】
<정신줄을 놓아서는 안된다.>
개인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과 집단, 사회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국가가 부흥하거나 망하는 데는 수대에 걸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국가 역시 흥하고 망하는 것은 개인과 다를 바 없다.
순식간이다.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970년에 255$, 1980년에 1,660$, 2014년에는 28,180$이다.
겨우 30년 사이에 ‘극빈곤국’에서 ‘잘사는 나라’로 발전한 것이다.
그 부흥 속도가 놀라울 뿐이다.
선진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보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그 나라에 비해 못산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나라의 시스템이 우리나라 보다 더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더 많다.
선진국의 느려 터진 서비스, 식당 종업원들의 불친절함, 일찍 닫는 편의점이나 점포, 돈 받는 화장실 등 말이다.
유럽 대도시에서조차 와이파이(Wi Fi)가 안 되거나 느리고 자주 연결이 끊기는 것 또한 답답하다.
비행기도 우리나라 항공편을 타면 더 푸근하고 편하다.
외국항공기에 비해 우리나라 항공기 승무원들은 너무 친절하다.
광개토대왕 시절과 비교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강한 시대에 살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 놀랄만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점점 꺼져간다.
나라가 부흥하는 것도 순식간이지만, 망하는 것도 한순간에 벌어진다.
놀라운 경제성장을 거듭하던 브릭스(BRICS)에 속했던 브라질(Brazil)도 어느 순간 한방에 훅 가버렸다.
2002년도 월드컵때 온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칠 때는 정말 온 나라가 신이 났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쳤고,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에너지가 넘쳤다.
그 때문인지 이때부터 몇 년간 동안 국민소득증가율이 가장 최고조에 달한다.
지금은 어떤가?
정치권은 사사건건 싸우기만 하고, 국론은 팽팽하게 분열되어 있다.
인터넷 뉴스의 댓글에는 보기도 민망한 욕설이 난무한다.
아마도 사회구성원들의 미움, 불만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 장년, 노년 모두 신바람이 나지 않는 우울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당분간 성장동력이 꺼지고 침체기가 올 수도 있겠다.
청년실업과 경기침체 등으로 이미 수년째 활력을 잃고 제자리 걸음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근성이었던 ‘진정성’과 ‘절박한 심정’이 점점 사라져 버리는 느낌이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리라!’는 절박한 욕구를 가진 사람,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드는 진정성 있는 사람에게만 ‘미래’는 문을 열어 준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정신줄을 놓아서는 안된다.
조만간 큰 시련이나 재앙이 올 수도 있겠지만, 자랑스런 우리 국민들이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IMF 등 국가적인 중대 위기도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졸업한 지혜롭고 저력있는 국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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