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발칸반도를 걷다(3)]<사고방식의 변화>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7. 5. 4. 13:32
728x90

[발칸반도를 걷다(3)]<사고방식의 변화>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최근 몇년 사이에 내 사고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다.

산책 중 벤치에 앉아 있거나 리클라이너에 누워 쉬다 보면 1-2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엄청난 사색에 잠겨 있는 줄 아는데, 정작 난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그 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좋고 편할 뿐이다.

성취욕에 사로 잡혀 있었던 젊은 시절에는 빈둥거리는 시간에 대해 죄책감이 느껴졌는데 말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관심사와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 말이다.
맏음과 사랑에 바탕을 둔 소중한 사람을 단 1명이라도 옆에 두었다면 그는 진정 행복할 것이고, 그로 인해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엄청난 자신감을 얻는다.

혼자 있어도 외롭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리고 여전히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면, 그건 서로 아껴 주고 사랑하는 그런 소중한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확신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