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처음 시도해 보는 코냑(Cognac)의 맛과 향]【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2. 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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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해 보는 코냑(Cognac)의 맛과 향]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코냑은 인기가 없을까?>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보기 위해 술병을 땄다.

 

젊었을 때는 술맛을 몰랐다.

그저 취하는 기분이 좋았고, 취하는 것으로 스트레스(stress)를 풀었다.

그런데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술맛을 알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사회화(socialization)’가 필요한 사회이다.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사람나처럼 커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척하면서 왕따처럼 구석에 서 있는 사람이다.

 

수줍었던 젊은 시절의 나에게 처음 사회화하는 법을 알려준 것이 바로 술이다.

술의 위대한 점은, 일단 알콜(alcohol)을 위장 속에 충분히 부어 넣으면 달변가가 된다는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그래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 ‘출동한 경찰관들이나 심지어 콘크리트 기둥과도 사회화가 이루어진다.

 

이젠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식사하면서 반주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서 술 마신다는 사람을 보면, 전에는 알콜중독자가 아니고서야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은 내가 가끔씩 집에서 혼술을 한다.

 

하노이 공항에서 코냑(Cognac) 1병을 샀다.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헤니시(Hennesy X.O)나 레미 마르땡(Remy Martin X.O)을 사려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잘 모르는 브랜드 밖에 없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위스키는 흔하게 보이지만, 코냑은 식당이나 마트에서도 파는 곳이 많지 않아 나 역시 코냑을 마셔본 회수는 아주 오래 전 3-4번 뿐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꼬냑이 인기가 없는지 항상 궁금했다.

 

코냑을 사게 된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다.

위스키와 어떻게 다른지 오랜만에 다시 마셔보고 싶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Curiosity kills the cat)”라는 말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나이 들어서도 주책 없이 자꾸만 쓸데 없는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다.

 

코냑잔인 스니프터(snifter)가 없어서 레드 와인잔으로 대신 했다.

약간만 따랐는데도 큰 잔이 향을 가두어서인지 너무 강한 향에 처음에는 기침이 나온다.

몇 번 맡으니 익숙해지면서 목 넘김이 부드럽다.

 

끝 맛은 약간 달콤한 캐러멜과 우드향이 난다.

위스키와는 완전 다른 맛이다.

 

근데 어느 세월에 이걸 다 마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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