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17)】《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도착하여 슈거로프(Sugarloaf) 산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2. 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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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17)】《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도착하여 슈거로프(Sugarloaf) 산에 오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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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브라질 상파울로를 출발하여 약 55분간의 비행 끝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도착했다.
이곳은 1763년에서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으며,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힌다.
1502년 포르투갈의 항해사가 이곳에 처음 상륙했을 때가 1월인데 대서양과 좁은 입구로 연결된 구아나바라만을 강으로 잘못 알고 ‘1월의 강’이라는 뜻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라고 명명한 곳이다.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항구 도시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슈카로프(Sugarloaf)산에 올랐다.
396m의 슈거로프 봉우리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이다.
슈거로프 산의 생김새가 그 이름처럼 동그랗고 둥근 설탕 덩어리 모양을 하고 있다.
해안선에서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뽐내고 있다.
    
세계 3대 미항(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중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멀리 보이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도 알려진 브라질 코르코바도르 언덕의 예수상(Cristo Redentor)의 모습이 장관이다.
이로써 마침내 세계 3대 미항을 모두 섭렵했다.

오늘 리우데자네이루의 날씨는 너무 화창하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불어오는 시원함 바람은 땀을 식혀주고, 끝이 안 보이는 드넓은 바다는 시력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여행에서 가장 좋은 점은, 우리나라에서 보내던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일상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이 순간만을 즐기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실컷 뛰어놀다가 집에 들어와 피곤함에 그냥 쓰러져 잠들던 시절,
야밤에 양푼냄비에 ‘파 송송’, ‘계란 탁’ 끓인 라면을 먹으면 그만한 행복은 없었던 시절,
그런 날들이 내게도 분명히 있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통의 하루를 보내면서도 즐거웠던 시절말이다,
    
늘 올라가기만 원하는 우리는 가끔 옆으로 넓어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비우고 작아지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이 소소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싱그러움이 가득 밴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세상은 마술 같은 일들로 가득했다.
그 오래된 느낌을 되살려 조금만 더 놀고 즐길 줄 안다면,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언제나 젊은 시절의 흥분과 설레임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