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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한 줌의 쌀】《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한때, 인도네시아의 푸르른 섬에
똑똑하고 민첩하지만 욕심 많은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 원숭이는 먹는 걸 아주 좋아했고,
특히 쌀을 보면 눈이 반짝였답니다.
어느 날, 원숭이는 나무 아래 놓인 호리병처럼 생긴 박 하나를 발견했어요.
그 속에 쌀이 반짝이고 있었죠!
“우와! 이건 다 내 거야!”
원숭이는 기뻐하며 조심스레 손을 넣었어요.
손은 쏙 들어갔지만, 한 움큼 쌀을 움켜쥔 순간—
손이 빠지지 않았어요.
“어? 왜 이러지? 나가야 하는데… 손이 안 빠져!”
원숭이는 당황했지만,
쌀을 놓기 싫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걸 그냥 두고 간다고? 절대 안 돼!”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사냥꾼들의 발소리가 들려왔어요!
“꺄악! 으악! 도망쳐야 해!”
하지만 원숭이는
여전히 쌀을 움켜쥔 채로 손을 빼려 했어요.
그러다 결국… 사냥꾼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놀라운 건,
잡혀가면서도 원숭이는 여전히 쌀을 꼭 쥐고 있었다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들은 작은 새가
슬며시 속삭였어요.
“그 쌀을 놓기만 했어도,
넌 지금 이 숲 어디든 자유롭게 뛰어다녔을 텐데…”
가끔은 놓아야
더 크고 따뜻한 자유를 얻을 수 있어요.
작은 쌀 한 줌을 놓으면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그제서야 원숭이는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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