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초원의 바람을 따라, 몽골여행(4).】《초원의 바람을 품은 어워를 돌며, 독수리의 눈빛 속에서 소원을 빌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10.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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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l84QhnW7qQ

 

 

초원의 바람을 따라, 몽골여행(4).】《초원의 바람을 품은 어워를 돌며, 독수리의 눈빛 속에서 소원을 빌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몽골 초원의 숨결, 신성한 어워에서 소원을 빌다.>

 

드넓은 몽골 초원을 달리다 마주친 특별한 풍경, 바로 어워(Ovoo)였다.

우리나라의 서낭당과 같은 의미를 지닌, 샤머니즘의 살아있는 성지이자 돌무더기 제단이다.

산과 하늘, 바람이 만나는 그 자리에 돌무지 하나가 우뚝 서 있었고,

푸른 하닥(絲帶)과 붉은 띠, 노란 띠, 색색의 천 조각이 바람에 펄럭이며

이 초원의 신령들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려주는 듯했다.

 

오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는 천천히 세 바퀴를 걸었다.

돌 하나를 살짝 얹으며 마음속으로 빌었다.

소리 내지 못한 그 소원은

가족의 건강과 또르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바람이 그 기도를 초원의 끝까지 실어 나르길 바라며.

 

<자유의 영혼, 몽골 독수리와의 만남>

 

오보 옆에는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독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날개를 접고 있으나 그 크기와 기개가 살아 있는 하늘의 제왕 같았다.

용맹함과 자유를 상징하는 이 거대한 새를 손에 앉혀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튼튼한 가죽 장갑 위로 느껴지는 독수리의 묵직한 무게와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매서운 눈빛은 몽골 유목민들의 강인한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독수리를 손에 올리고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순간, 마치 칭기즈칸의 후예가 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어워가 몽골의 정신적인 뿌리라면, 독수리는 그들의 자유로운 기상 그 자체를 상징한다.

나는 초원의 하늘과 독수리의 눈빛 속에서

몽골의 시간을 온전히 품었다.

 

돌무지를 세 바퀴 도는 작은 의식과

독수리와의 짧은 만남이

여행의 추억을 더욱 깊고 특별하게 만들었다.

몽골이라는 나라의 혼과 숨결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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