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기묘한 기적, 무덤에서 부활한 토끼.】《진실은 묻어도, 언젠가는 돌아온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비극>
한 남자가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한적한 시골 풀빌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숙소에 도착해 반려견 2마리와 함께 마당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옆집 빌라에 놀러온 가족 중 어린 꼬마 딸래미가 그 집 마당에서 작고 귀여운 토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건은 다음 날 저녁에 터졌다.
남자는 바비큐 준비를 하느라 반려견들을 마당에 놀게 두었는데, 반려견들이 하얀 뭉치를 물고 돌아다니며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한 남자는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그 하얀 뭉치는 다름 아닌 옆집의 그 토끼였고,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으니까.
<"증거를 인멸하라!" 눈물겨운 목욕 작전>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쩔쩔맸다.
옆집 여자애가 그 토끼를 애지중지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겉모습만 보면 토끼에게는 핏자국이 없어서, 아마 남자의 반려견들 때문에 목이 꺾여서 죽은 것 같았다.
그는 차마 자기의 반려견이 그 집 꼬마의 토끼를 죽였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 아이가 얼마나 토끼를 아끼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토끼를 욕실로 들고 가서 잘 씻겼다.
흙이 많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서 털을 복슬복슬하게 아주 잘 말린 다음, 그 집 문 앞에서 놓아두었다.
다음 날 아침에 옆집 사람들이 일어나서 토끼를 보면 그냥, 그러니까 토끼가 심장마비나 뭐 그런 걸로 죽었겠거니 생각하고, 옆집 남자의 반려견한테 죽었다고는 깨닫지 못하겠거니 여겼던 거였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비명에 남자는 모르는 척 달려나갔다.
옆집 여자에게 남자가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겁에 질린 표정의 아이 엄마가 히스테리라도 일으킨 것처럼 말했다.
"우리 딸 얘가 키우던 토끼가 어제 죽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땅에 묻어주었 는데, 그게 다시 돌아와 있어요! 아주 깨끗한 상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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