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세상은 당신 없이도 잘 돌아 간다.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세상도 없다.] 【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4. 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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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당신 없이도 잘 돌아 간다.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세상도 없다.] 윤경 변호사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하라.>

 

토요일 아침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강의를 들으러 왔다.

부동산헷지펀드전문운용자격증 취득을 위한 의무교육으로 총 54시간 수강을 마치고 시험을 치른다.

 

오늘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30분까지 8시간 강의 연속이다.

강의는 많이 해보았지만, 수강생으로 54시간 교육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허리가 아프고 몸이 비비 꼬인다.

극기훈련이 따로 없다.

 

수강생들이 대부분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금융전문인력이라서 그런지 강사들의 경험담도 주로 돈 버는 아이디어나 컨셉, 돈을 창출하는 미래트렌드가 무엇인지 등이 대부분이다.

음악, 예술, 문학 등 그럴싸한 인문학적 지식을 전수받고자 한다면, 여의도에서의 강의는 절대 피해야 한다.

그다지 재미 있지 않다.

 

자본주의의 현실에 대한 강의를 한다.

현실이 어떻게 작동하고 그 현실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말한다.

 

진화는 인생의 가장 위대한 성취이자 가장 큰 보상이다.

우리는 대부분 본능적으로 진화에 의해 이끌린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 잘하고 싶고, 우리를 도와줄 기술을 만들어 발전시키고 싶어한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서도, 각각의 유기체들이 아름답게 작동하도록 진화하는 전체를 창조한다.

 

자연의 눈을 통해 보면, 우리는 거의 의미 없는 존재다.

개개인은 현재 살아있는 70억명 가운데 한사람일 뿐이고, 지구는 은하계에 있는 천억 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이고, 우리 은하계는 2조개 은하계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사람의 생존기간은 인류존재기간의 3,000분의 1이고, 인류의 존재기간은 지구존재기간의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존재이며, 생존기간도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본능적으로 중요한 존재로 진화하기를 원한다.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모든 것이다.

우리가 죽으면 전세계가 사라진다.

자연은 진화를 통해 실용적 교훈을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전박적인 강의내용이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부분도 많지만, 인간의 속성과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당신이 아무리 슬프다고 해도 세상은 당신의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되, 이 한 가지만 기억하라.

없어서는 안 될 사람 같은 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세상도 없다.

하찮은 인간에 불과하지만, 당신이란 존재는 당신이 가진 전부이자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존재다.

당신이란 존재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다.

이 단순한 진리에 기꺼워하고 즐거워 하자.

 

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라.

자기 자신을 사랑 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자부심이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만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당신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당신 뿐이다.

 

여의도의 날씨가 아주 베리 굿이다.

미세먼지 좋음이라서 점심시간을 쪼개 짧은 산책을 했다.

화창한 날씨는 언제나 내 마음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