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어쩌지?】《도용 당한 내 이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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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도용 당한 내 이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이름은 짧고 부르기 쉬워야 한다.

구태여 세글자로 지을 필요가 없다.

두글자면 족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남자아이들은 눈이 쌓이면, 1회의 소변으로 자신의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까지 모두 써낼 수 있는지 여부로 남성다움을 증명했다.

눈 위에 소변으로 글씨쓰기는 당시 어린 사내아이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놀이였다.

짧은 음절의 이름을 가진 아이는 항상 우쭐하고 자신만만했다.

 

그런데 오늘 만난 남자분의 성함이 나와 똑같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나이 어리신 여성분들이 내 이름을 함부로 도용해 쓰고 있다.

이를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