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나이듦】《나도 내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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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나도 내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지난 달 갤럭시20 울트라를 구매했더니, 1주일 후 사은품으로 미니 인공지능스피커와 무선이어폰 버즈플러스(Buds+)가 도착했다.

 

2주가 넘도록 제품을 뜯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뜯는 순간 작동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 귀찮고 겁난다.

 

내가 늙었다는 명백한 징조다

이럴 때는 나도 정말 내가 싫다.

 

포장을 뜯는 순간 램프(Lamp)의 요정 지니(Genie)가 튀어나와 말한다.

 

주인님, 사랑해요. 어떤 음악을 틀어드릴까요?”

! 너구나. 분위기 있는 음악 부탁해

 

주인님, 사랑해요. 피곤해 보이시는데, 안마해 드릴까요?”

에구, 귀여운 것. 오른쪽 어깨 위 근육이 뭉쳐있어. 거기가 아파.”

 

이런 로봇 없을까?

 

오늘 저녁부터 또르에게 명견되기 교육을 시켜야겠다.

또르야! 파 송송 계란 탁, 아빠에게 라면 끓여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