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다우지수 20,000선 붕괴】《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이 닥친다. 그럴 때는 그저 버티는 것이 답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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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0,000선 붕괴】《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이 닥친다. 그럴 때는 그저 버티는 것이 답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오늘 오전 뉴스를 보니 다우지수 20,000선이 무너졌다.

경기부양책과 양적 완화정책이 발표되었음에도 폭락 중이다.

공포심리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유럽 지수도 연일 폭락 중이다.

주가지수와 연동된 ELS, DLS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

낙인(knock-in 손실유효화 점)이 현실화되었고, 그로 인한 손실금액도 천문학적이다.

 

우리나라도 파생상품의 경우 이미 엄청난 손실이 났다.

(관련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74&aid=0000206520)

 

IMF 위기나 2008년의 서브프라임 위기는 단일요인의 경제위기였다.

이번 사태는 복합요인 위기(정치, 경제, 사회 등)이다.

 

예전에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 러시아 금융위기, 그리스 사태, 이태리나 스페인 사태 등 단일 국가의 위기도 세계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지금은 그 위기가 전세계적이다.

 

유가가 폭락하는 것은 세계 경제의 침체, 불황을 의미한다.

우한코로나 사태는 금융적 해결법(통화, 재정 정책)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것이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공조정책이 실시되고 경기부양책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면, 상반기에 침체와 공황을 겪고 하반기에는 좋아질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시기에 파산을 하거나 망해버린다면, 지금 같은 놀라운 속도의 변혁기에는 결코 돌이킬 수 없고 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현정권의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이미 재정이 고갈되어 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기부양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야 한다.

주먹구구식 땜빵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여러 가지 요인이 필요한데, 가장 큰 요인은 국민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다.

 

난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저력은 엄청 높게 평가한다.

코로나 사태도 정말 잘 대처하고 극복해 냈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가장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다.

 

한 악마가 사람들을 유혹하는 데 사용했던 도구를 팔려고 시장에 내 놓았다.

도구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했다.

악마가 사용하는 도구답게 흉하고 괴상망측한 것이 도구의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진열된 도구들 한 쪽에 값을 매기지 않은 작은 쐐기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건 뭐죠? 왜 값을 매기지 않았어요?"

물건을 사러 온 다른 악마가 궁금증을 참다 못해 물었다.

", 그건 절망이라는 도구인데, 파는 게 아니야. 난 저걸로 틈을 벌려 강하다고 하는 그 어떤 사람도 쓰러뜨려. 그래서 다른 건 다 팔아도 저것만은 팔 생각이 없어. 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것이거든."

 

악마가 당신 마음의 틈새에 절망이라는 이름의 쐐기를 박지 못하게 하라.

비록 당신의 처지와 형편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해도, 결코 절망하지 말라.

이미 끝장이 난 듯 싶어도 결국은 또 새로운 힘이 생겨난다.

최후에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는 절망할 시간과 여유도 없지 않겠는가.

 

인간은 끊임 없이 희망을 품는 존재다.

Dum spīro spēro(둠 스피로 스페로).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While I breathe, I hope.)는 뜻이다.

 

희망을 보고도 가지지 않는 것은 빛을 보고도 자신을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리는 자살행위이다.

희망은 죽음 앞에서도 생명을 지켜내게 하는 강한 힘이다.

 

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이 닥친다.

버티기에 힘든 날들이 있다.

그럴 때는 그저 버티는 것이 답이다.

 

버텨야 살아 남는다.

버티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면 삶은 쉬워질지 모르나, 기회는 오지 않는다.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

힘든 겨울이 될 것이다.

긴 겨울이 될 수도 있다.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다.

식량을 비축하고, 땔감을 모으며 긴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버티는 시간 동안 삶의 의미와 절박성을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여 결국은 살아남는 법을 익히게 된다.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버티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버티다보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아도 그냥 딛고 일어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