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적응하거나(Die or adapt)】《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2020년은 특히 감회가 새롭다.
일을 처리할 때도 뒤끝이 좋아야 하듯이 인생도 항상 뒤끝이 좋아야 한다.
말년 운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잘 풀리고 기분 좋아도 마지막 끝의 감정이 안 좋으면, 그 모든 게 힘들고 아픈 일로만 기억되어 남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마지막에 행복하면, 초창기의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조차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서 모든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만족스런 행복감으로 포장된다.
사주팔자에는 초년, 중년, 말년 운이 나오는데, 그 중 말년 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년이나 중년에 나름 별 탈 없이 살아왔다고 하여도 말년이 불행하면, 전 생애가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은퇴를 하면서 경제력이 급격히 떨어질 뿐 아니라,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즉 몸으로 때울 수 있는 노동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업가라면 상황은 다를 수 있다.
그들은 방향전환을 해야 할 때를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더 이상 현재와 같은 추진력을 발휘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먼저 깨닫는 것이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사람도 힘이 달려 더 이상은 지금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느낌이 들 때는 주변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방향은 전혀 바뀌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가속화시킨다.
흑사병이 르네상스를 앞당겼듯이 코비드19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우리들의 운명은 둘 중 하나다.
죽거나 적응하거나(Die or adapt).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본다면, 결국 잘 적응하는 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한 살 더 먹는 나이는 세월이 주는 선물이다.
그것은 바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인생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는 능동성이다.
세월에 더해지는 나이가 주는 확신과 여유 때문에 비로소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게 된다.
물론 보장된 것도 없고 확실한 것도 없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하고 그것을 향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미래에 닥쳐올 어떤 것이든 자신의 결정과 판단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그리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미래는 많은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믿고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 보자.
왜냐하면 당신은 언제나 옳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런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