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먹는 즐거움】《소소한 즐거움에 감사하는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지도 모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12.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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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소소한 즐거움에 감사하는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지도 모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올해가 며칠 밖에 안 남았다.

한 해가 저문다.

연말연시임에도 코로나 확산으로 공식적인 송년회나 신년회는 전혀 없다.

 

야외활동도 제한되고 휘스니스 클럽조차 폐쇄되어 운동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낙은 먹는 즐거움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충전하게 된다.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이 있다.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고층빌딩

최첨단의 고급 수퍼카

정직한 대통령

화이자의 백신

 

우리가 가진 것은 더 많다.

 

늘어지게 늦잠을 자도 좋은 주말 아침

장모님이 직접 짜주신 털목도리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랑스런 가족들과 귀엽고 예쁜 반려견

연락하면 기꺼이 나와주는 오랜 친구

와인 잔 너머로 오가는 기분좋은 대화

언젠가 훌쩍 떠났던 해외여행의 추억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주변 사람들

독감 한번 걸리지 않는 건강한 몸

창문을 열면, 코 끝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노을 한 스푼을 더한 늦은 오후의 향긋한 커피 한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5년 후의 꿈

그리고 기분 전환으로 자신에게 선물한 새 스웨터...

 

인생에서 만나는 아주 사소하고 보잘 것 없은 행복과 감사하는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