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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면서 ‘서울거리 걷기’를 고민하다.]【윤경변호사】
서울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전에는 보지 못한 많은 것이 저절로 보인다.
몇 시간을 걸어도 지루하지 않다.
단독주택 철대문이나 이발소, 참기름 짜는 집, 구멍가게 등을 발견하면, 어릴 적 살던 집 골목길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다.
오늘은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연남동 골목길’을 걸었다.
그래도 부족해서 오는 길에 ‘남산한옥마을’에 들려 1시간 가량 더 걸었다.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파랗다.
너무 파래서 물감을 칠한 것 같다.
이런 하늘을 본 것이 너무 오랜 만이다.
걷는 것이 이리 큰 즐거움을 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전에는 가까운 거리조차 차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많이 걷는데도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다.
걷다 보면 ‘맛집’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온다.
먹고 걷고, 먹고 다시 걷고, 먹고 또 걷는다.
서울시내 걷기를 그만 두고, 사막이나 오지를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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