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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잘 지내나요?]【윤경 변호사】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김용택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불타는 금요일에는 시를 읽는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시를 읽는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시를 읽는다.
몇 줄의 짤막한 글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참 신기하다.
시를 읽다 보면 어찌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잘 표현했을까 하고 감탄을 한다.
달빛에 취해 있는 섬진강변의 환하고 고운 자태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시인은 차마 말은 하지 못하고 달 이야기만 한다.
애틋하고도 향기로운 답을 받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망과 그리움이 시 속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행복한 순간 같지만 그 이면엔 쓸쓸함이 안개처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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