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지만, ‘인생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은 진실이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비가 퍼붓는 날에도 인생은 내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화낼 필요 없다. 그것도 인생이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 사실을 받아들여라.(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빌 게이츠’가 한 '10가지 조언'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富)의 불평등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Irony)’다.
빌 게이츠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진 '10가지 조언'은 실은 1996년 9월 16일 찰스 시키스(Charles J. Sykes)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Some rules kids won't learn in school.)”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기고한 글이다.
교육을 받기 시작한 무렵부터 ‘평등의 이념’을 끊임 없이 머리 속에 주입한 나로서는 매우 거부감이 드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실망스럽지만, ‘인생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은 진실이다.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을 비롯해 외모, 건강, 재능, 행운과 불운 등 모든 면에서 인생은 불공평하다.
찬란한 태양은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떠오르고, 궂은 비 역시 정직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똑 같이 내린다.
모순되게도 이 냉정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자유로운 통찰의 시발점이 된다.
인간은 존엄성의 측면, 즉 성별, 종교, 피부색 등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인간평등의 관념과는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재물이 어느 날 오후 3시에 전세계 사람에게 골고루 나눠진다고 가정한다면, 3시 30분쯤이면 우리는 이미 사람들의 소유상태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폴 게티의 법칙'이다.
어찌해서 돈을 거머쥔다 해도 며칠이 지나면 술이나 도박으로 재산을 날려버리는 사람, 돈을 깔고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빈둥거리는 사람, 성공할 확률도 없는 엉뚱한 사업에 돈을 쏟아 붓는 사람 등 순식간에 다시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애초에 태어나길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신이 3루타를 쳤다고 착각하는 부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참으로 오만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최소한의 밑천이 없어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사람이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말에서 한 가지 새겨 들어야 할 것은 태도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 달리 말해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결과 또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이나 곤충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레토의 법칙(Pareto's law)은 "결과물의 80%는 조직의 20%에 의해 생산되어 진다"는 20:80 법칙이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개미들을 관찰해 보니,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개미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비율이 약 20:80 정도였다.
그런데 일을 열심히 하는 개미(20%)만 따로 모아서 일을 시켜보았더니, 그 20%의 개미들 중에서도 20:80의 비율에 맞춰 일하는 개미와 노는 개미가 다시 나뉘어졌다.
자연세계에서도 나타나는 이런 차이와 불평등은 조물주가 만든 것일까?
내 인생에 때때로 비가 내렸지만, 비가 퍼붓는 날에도 인생은 내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세상은 주는 만큼 항상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도 어려운 게 인생이다.
그렇다고 너무 화낼 필요 없다.
그것도 인생이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똑같이 공평해야 한다거나 언젠가는 공평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이다.
이런 실수를 범할 때 우리는 인생에서 잘못된 것을 곱씹거나 그것에 불평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공평하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그 불공평한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상을 가장 불공평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불평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개선 의지나 노력보다는 그저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자포자기하는 태도가 더욱 큰 불공평을 초래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 자멸적 행동이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실을 받아들여 보자.(Surrender to the fact that life isn't fair.)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말을 받아들일 경우 누릴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여 전력투구하게 고무한다는 점이다.
인생이 공평하지 않다는 진실을 인식하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배려와 동정심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의 세례를 받는 사람은 사랑과 친절을 맛보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가 생긴다면, 잊지 말고 너무나 기본적인 이 사실을 당신 자신에게 상기시켜 보라.
그 통찰만으로도 당신은 자기 연민에서 해방되어 뭔가 유익한 행동을 하게 되고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학력】
○ 1997 미국 Duke 대학교 Law School 졸업, ○ 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 198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 1979 대전고등학교 졸업
【저서】
○ 민사집행총서 부동산경매 I, II (2017), 사법행정학회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 (2013), 육법사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2008, 육법사 ○ 저작권법 2005, 육법사 ○ 보전처분(가압류, 가처분)의 실무(상) 1999, 법률정보센터 ○ 부동산경매(입찰)의 실무(하) 1999, 법률정보센터
【경력사항】
○ 2018. 6. – 현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의 대표변호사
○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고문변호사
○ 2018. 1.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 2017. 12. 서울고등검찰청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 위원
○ 2017. 11.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
○ 2017. 6. 사법시험 제2차 시험위원
○ 2017. 5. 법제처 법령해석위원회 위원
○ 2016. 8.서울지방변호사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 2015. 3.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위원회 위원장
○ 2015. 2.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 2015. 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
○ 2010. 2. – 2018. 5. 법무법인 바른의 파트너변호사
○ 2008 – 2010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부장판사 (2년)
○ 2004 – 2007 사법연수원 교수 부장판사
○ 2001 – 2003 대법원 재판연구관
○ 2000. 2. – 2003. 7. 사법연수원 제1호 연구법관
【기타 경력】
○ 사법시험 1, 2, 3차 출제 위원(민법, 민사소송법, 저작권법)
○ 법무사시험 및 법원공무원시험 출제위원(민법, 민사소송법)
○ 사법보좌관 교육 담당(민사보전실무 강의 등)
○ 민사집행 담당 법관 등을 상대로 한 교육 및 특강
○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빙 변호사특별연수 강사(민사집행법 등 강의)
○ 민사법, 강제집행, 언론소송, 저작권법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 발표
○ 로앤비(LawnB)dp 수백편의 민사판례 천자평석 게재
○ 민사집행법 및 저작권법에 관한 단행본 출간
○ 법원실무제요(강제집행) 및 주석서(민사소송법 및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
【주요 업무분야】
◉ 민사집행, ◉ 민사소송(부동산, 펀드, 건설 등), ◉ 형사소송, ◉ 기업법률자문 및 각종 M&A, ◉ 저작권법, ◉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 행정사건, ◉ 회사정리·파산
【법률 논문】
◉ 사해행위취소와 가액배상, 캐릭터의 저작물성, 상가의 업종제한 규정의 효력 및 그 변경절차 등을 비롯하여 법조, 인권과 정의, 저스티스 등에 약 80여 편의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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