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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자(The Frog Prince) - 불편한 진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8.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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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자(The Frog Prince) - 불편한 진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Prince Charming>

 

개구리는 순식간에 혀를 길게 내밀어 파리를 낚아챈다.

개구리에게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능력이 없는 개구리는 모두 살아 남지 못했다.

이것이 ‘진화’이다.

진화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생존’에만 관심을 갖는다.

이런 이유로 개구리의 신경계는 ‘파리잡기’에 특화되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개구리가 파리의 위치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눈에 들어오는 다른 모든 시각은 차단되어야 한다.

그래서 움직임이 없는 물체의 신호는 전달되지 않는다.

 

한 남자가 바닷가의 모래 사장에 커다란 타월을 깔고 여자 친구와 함께 누워 있다.

여자는 아름답고 우아하며, 남자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

 

불행한 것은 남친이 개구리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고, 여친이 이 순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남친의 개구리 눈은 어디를 향할까.

그렇다.

움직이는 다른 여성이다.

이럴 때 개구리 남친이 혀를 입안에 얌전히 감아두고 있기란 힘든 일이다.

 

여자들은 이런 것을 증오한다.

여친은 즉시 ‘개구리 남친’을 잡아서 벽에 내동댕이친다.

그렇게 하면 개구리가 왕자로 변한다고 동화책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영리한 여자조차도 순진한 여자처럼 이렇게 생각한다.

“자주 내동댕이치다보면 언젠가 왕자가 되지 않겠어.”

 

공주들도 이제는 알 때가 되었다.

그 것은 동화일 뿐이다.

당신들은 앞으로 계속 개구리와 살아야 한다.

그 것도 ‘심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개구리’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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