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눈치 9단 또르】《사랑하면 이런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또르를 사랑하지 않고 배길 방법이 없지 않은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1. 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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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9단 또르】《사랑하면 이런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또르를 사랑하지 않고 배길 방법이 없지 않은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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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나 보다.

 

내가 잠시 한 눈을 파는 또르가 여행 가방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또아리를 튼 채 비키지 않는다.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눈치 챈 모양이다.

가방을 싸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차지한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

심지어 나를 흘겨보기까지 한다.

데려가 달라고 나에게 달려와 다리를 박박 긇는다.

 

에구, 사랑스런 또르.

눈에 밟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하면 이런 고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또르를 사랑하지 않고 배길 방법이 없지 않은가.

 

또르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