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생의 자명종에는 ‘다시 알림’ 버튼이 없다.】《기회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당신이 놓친 기회를 다른 누군가가 주워들 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1.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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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명종에는 다시 알림버튼이 없다.】《기회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당신이 놓친 기회를 다른 누군가가 주워들 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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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 끝에 얻은 기회>

 

옛날 옛적에 사악한 마녀의 저주에 걸린 왕자가 있었다.

마녀의 저주에 따르면, 왕자는 1년에 오직 한 단어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참고 참아서 1년 동안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는 두 단어를 말할 수 있다.

마녀의 저주는 수화도 통용되지 않고, 문자로 표현할 수도 없다.

 

어느 날 왕자는 홍옥 빛 입술에 금빛 머릿결과 사파이어 광채가 나는 눈을 가진 아름다운 공주를 만났고, 이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한 인내심으로 2년 동안 입을 열지 않던 왕자가 단 한 번만이라도 공주를 앞에 두고 그녀를 불러볼 계획을 세웠다.

"아름다운 공주님."이라고.

 

하지만 천생의 연인을 앞에 둔 심정을 표현하기에는 단어가 너무도 부족했다.

왕자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표현을 덧붙이기 위해 3년을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5년의 시간 동안 왕자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냈다.

 

마침내 5년의 시간을 하루 남겨둔 어느 날 왕자는 공주에게 구혼하기로 결심했다.

"아름다운 공주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이렇게.

하지만 그렇게 하자면 3년의 시간을 다시 한 번 침묵 속에서 살아야 했던 것이다.

 

드디어 8년 동안의 기나긴 침묵의 시간이 지나갔다.

왕자는 공주를 가장 매혹적이고 낭만적인 왕궁의 정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백 송이의 장미 꽃다발을 공주에게 안겨준 다음 무릎을 꿇고 공주의 손을 살포시 잡은 후에 나직하게 말했다.

"아름다운 공주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바람에 살며시 휘날리는 금빛 머릿결을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귀 사이로 살짝 넘기면서 신비로운 사파이어 눈동자를 들어올리며,

공주가 홍옥빛 입술을 열어 마침내 말했다.

"뭐라고 그러셨어요?"

 

<기회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당신이 놓친 기회를 다른 누군가가 주워들 뿐이다.>

 

쇠가 식었을 때 내리치지 말아야 한다.

기회가 모습을 드러내자 마자 붙잡아야 한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기회라도 붙잡아 활용해야 한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지만, 기회는 늘 한번 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기회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당신이 놓친 기회를 다른 누군가가 주워들 뿐이다.

기회가 찾아올 때를 대비해 준비해 두어야 하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