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믹서(mixer)기도 선물일까]【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5. 4. 19:53
728x90

[믹서(mixer)기도 선물일까]【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남자들은 전자제품, 시계, 자동차 등에 열광한다.

 

그래서 각종 기념일에 여자들에게 ‘오븐’이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나 살림살이를 선물한다.

그런 선물이 ‘먹다 남은 생선쓰레기’보다 못한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부엌용 전자제품을 사다주는 것은 여자들에게는 이런 뜻이 깔려 있다.

“사랑하는 여보, 우리 결혼 기념일이지? 그러니까 지금 바로 부엌에 들어가서 이 걸로 나한테 팬케이크를 만들어줘.”

 

여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플러그(plug)’가 달린 것이라면, 그 날 이후로 당신은 안방 침대에서 잘 수 없다.

여자들은 눈빛이 변하면서 말 없이 방으로 들어 간다. 아이들을 통하지 않고는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대신 여자들의 말을 전한다.

“얘들아, 아빠에게 말해. 너희 아빠가 애지중지하던 강아지는 죽었다고.”

 

나는 아침마다 믹서기로 우유와 미숫가루를 섞어 마신다. 그 것이 내 아침 식사다.

그런데 여자가 믹서기를 선물이라면서 내 놓는다. ‘전기면도기’도 아닌 ‘믹서기’를.

믹서기도 선물일까.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