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48)】《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잉카의 전설 “마추픽추(Machu Picchu)”를 보다.》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3. 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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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48)】《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잉카의 전설 “마추픽추(Machu Picchu)”를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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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는 쿠스코에서 우루밤바강을 따라 내려간 114Km를 내려간 지점 표고 2280m의 정상에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다 보면 눈 앞에 '공중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마추픽추(Machu Picchu) 펼쳐진다.
'마추픽추(늙은 봉우리)' 란 뜻을 가진 이곳은 잉카인들이 스페인 정복자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산 높은 곳에 비밀의 도시를 건설했을 거란 설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잉카인들도 어느날 갑자기 이곳을 불태우고 더욱더 오지로 사라져버려 '잃어버린 도시'로 변하게 된다.
만 명도 넘는 잉카인들이 생활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하이램 빙엄'이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후였다.
정교한 기술로 건조된 마추픽추는 쿠스코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1983년 지정되었다.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보던 맞추픽추가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구름 사이로 살짝 가려진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오묘하면서도 환상적이다.
마추픽추는 단순히 잉카 문명의 유산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모험이자 신비로운 여정이다.
감동이 밀려온다.

구름이 흘러감에 따라 그 그림자에 마추픽추에 드리운 자연의 색도 시시각각 변해갔다.
바람결에 나무와 풀들은 춤을 췄다.
    
거짓말 같은 풍경 앞에서
나는 상쾌한 바람을 맞고 있다.
턱 하고 막혔던 숨이 뻥 뚫린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맞다.
나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잠시 일상에 묻혀 옅어졌던 것뿐이다.
    
그래.
난 잔잔한 미풍 하나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이다.
그러니 감정이 식었다고 말하지 말자.
짧은 머리카락 중 단 한 올이라도 이 바람에 휘날린다면
내 심장은 또다시 뛰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