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그가 세상을 향한 어떤 발걸음을 내딛더라도, 난 언제나 그런 그를 응원할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10. 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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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그가 세상을 향한 어떤 발걸음을 내딛더라도, 난 언제나 그런 그를 응원할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말은 안해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마음 속으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이미 마음 속에 점 찍어 놓았을 것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들 훌륭한 인품과 자질을 갖추고 있어, 누가 된다고 하여도 우리 대한민국을 크게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부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학연이나 지연 등의 정실주의에 의거해 후보를 지지하지 말고,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에 의거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지만, 난 부끄러운 기준에 의하여 선택을 해야할 것 같다.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에게 과거 큰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아직도 갚지 못했다.

인간이라면 이런 사소한 것으로나마 신세를 갚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니겠는가?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B. Cialdini)가 쓴 설득의 심리학에는 상호성의 원칙을 설명하면서 61쪽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고위직 공무원들이 서로 호의를 주고받는 정실주의을 통해 정치판을 부도덕한 동료애로 오염시키고 있다.

어떤 법안에 대한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 노선과 어긋난 표를 던지는 의원이 있다면 대부분 해당 법안의 발안자에게 신세를 갚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집권 초기에 린든 존슨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안들이 전혀 무리 없이 의회에서 통과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정치분석가들이 깜짝 놀랐다.

해당 법안을 결사반대할 거라고 생각했던 의원들까지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정치학자들은 면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그 이유가 존슨의 뛰어난 정치 역량 때문이라기보다는 오랜 세월 상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베푼 호의 때문이었음을 밝혀냈다.

 

다행히도 그 후보는 훌륭한 인품과 건전한 상식, 깨끗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다.

선을 베풀면 반드시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찾아 오는 법이다.

 

오늘 당신이 누군가를 속이고 미워했다면, 반드시 당신도 누군가에게 속게 되고 미움을 당한다.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 주었다면, 당신은 언젠가 친절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언젠가는 격려의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오늘 당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나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었다면 그것이 필요한 어느 때에 누군가가 당신에게 도로 돌려 줄 것이다.

 

친절을 받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다른 이에게 전파하라.

그 친절은 그대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일년 내내 그것이 전파되게 하고, 누군가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게 하라.

 

이 생애를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기에, 지금 걷는 길은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는 길이기에,

이를 통해 위대한 삶을 이룰 수 있고,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그 친구가 과거에 베푼 덕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라 스스로 위안해 본다.

그는 항상 겸손하면서도 친구들과의 인화력이 뛰어났고, 친구들의 어려움에는 먼저 발벗고 나서는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였다.

 

난 그 친구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

그가 세상을 향한 어떤 발걸음을 내딛더라도,

난 언제나 그런 그를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