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젊은 PT선생님】《젊음이 사라진 자리가 허전해 슬플 때가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2. 9. 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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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PT선생님】《젊음이 사라진 자리가 허전해 슬플 때가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직장 근처의 휘트니스를 다니다가 지난 2월부터 집 근처의 휘트니스로 옮겼다.

수술을 받고 난 8월부터는 새로운 PT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1990년생의 젊은 나이인데다가 워낙 거대한 근육 몸집에 튼튼한 강철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수업을 할 때마다 수년간 연마한 흡혈신공을 이용해 PT선생님의 젊은 기를 몰래 흠뻑 빨아들여도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모기가 맘모스의 피 몇 방울 빨아 먹은 것에 불과하다.

 

그 분은 팬데믹 이전에 437일간 전 세계 일주를 하였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의 여행경비는 1,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런 여행은 나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엄청난 모험이다.

불타는 젊음이 가장 무섭고 가장 부러운 순간이다.

 

그때 찍었다고 하는 유튜브를 틈날 때마다 보고 있다.

https://youtu.be/Br-EBjIj5Wc

 

영상을 볼 때마다 나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극한 고통에 대한 감내력이 대단한 분이다.

나름대로의 확고한 인생철학도 가지고 있어 보인다.

 

그 나이 때의 나를 생각하면, 난 참으로 아무런 개념이 없는 철부지였다.

나는 내가 과거에 태어난 것이 너무 고맙다.

그저 공부만 잘한다는 이유로 여기까지 왔으니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의 뛰어난 젊은 세대와 경쟁하여 이길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젊음이 사라진 자리가 허전해 슬플 때가 있다.

기분 좋게 나이 들어가면서 가끔은 젊음을 이기고 싶다.

이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노력하는 그 자체를 즐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