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응분의 대가는 없다. 행운과 불운이 있을 뿐이다. - 오손 웰즈 (Orson Welles)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이 세상에 응분의 대가는 없다. 행운과 불운이 있을 뿐이다. - 오손 웰즈 (Orson Welles)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행운을 피해가는 사나이>

 

옛날 어느 왕국에 재능이 똑 같은 두 시인, 에릭과 헨리가 살았다.

에릭은 그의 시가 좋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고, 언제나 신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

헨리는 언제나 금화를 벌기 위해 왕을 위무하는 일을 과외로 해야 한다고 느꼈다.

 

왕은 왜 에릭은 항상 부유하게 사는데 헨리는 두 배로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는지 알고 싶었다.

왕은 유능한 대신을 불러 왜 그런지 이유를 찾으라고 일렀다.

 

대신은 두 시인에게 다음 날 이른 아침 궁으로 오라는 전갈을 보냈다.

한편 대신은 다른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두 시인을 시험할 계획을 세웠다.

대신은 두 시인이 궁궐 대문에 이르기 전에 다리를 건너게 된다는 것을 알고 그 다리에 다이아몬드 가방을 놓아 두기로 결정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헨리가 먼저 다리에 도착했다.

신하들과 대신은 헨리가 다이아몬드 가방을 발견해서 가질 것으로 알고 기분이 좋았다. 그들은 멀리서 그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헨리는 가방을 보지 못하고 다리를 건넜고 바로 뒤따라 온 에릭이 다이아몬드 가방을 줍더니 신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리 끝에 있던 왕은 헨리를 불러 세우고 왜 가방을 집지 않았는지 물었다.

헨리는 왕을 알현하는 것 때문에 너무 당황해서 가방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날 아침 다리는 텅 비어 있었고 헨리는 두 눈을 감고 다리를 건넜다.

항상 두 눈을 감고 다리를 건너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왕은 헨리에게 반드시 선물이 가도록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작시법 수업이 끝난 후 왕은 보석으로 채운 수박을 헨리에게 주고 에릭에게는 사과를 선사했다.

다음 날 왕은 대신에게 두 시인을 궁으로 부르라고 명령을 내렸다.

두 시인이 당도하자 왕은 헨리에게 어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물었다.

헨리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왕이 헨리에게 물었다.

“어제 수박을 어떻게 했는가?”

 

헨리는 수박이 너무 무거워서 에릭의 사과와 바꿨다고 대답했다.

에릭은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왕에게는 수박에 들어 있던 보석을 선물로 받겠다고 말했다.

 

대신은 이렇게 왕에게 고했다.

에릭은 헨리에 비해 “성공하는 삶에 자신을 일치시키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이다.

 

<행운의 법칙 - 똑같은 기회, 다른 결과>

 

위 일화와 아주 비슷한 실험결과가 리처드 와이즈만(Richard Wiseman)의 “행운의 법칙(The Luck Factor)” 82-85쪽(시공사, 2003)에 나온다.

 

항상 ‘행운이 따른다는 마틴’과 ‘하는 일마다 코가 깨진다는 브렌다’를 대상으로 ‘2번의 우연한 기회’를 부여하는 '실제 실험'을 하였다.

동일한 상황 하에서 같은 기회를 부여했지만, 그 결과는 달랐다.

 

마틴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모두 얻었지만, 브렌다는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는지 여부도 몰랐다.

 

식당에서 인터뷰 하는 상황을 카메라로 찍었는데, 마틴은 식당 입구에 일부러 놓아둔 5파운드 지폐를 발견하고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제작진을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유능한 사업가와 담소를 나누었다. 물론 제작진이 계획적으로 앉혀 놓은 인물이다.

 

인터뷰 후에 두 사람에게 오늘 특별히 재수 좋은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브렌다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대답한 반면, 마틴은 5파운드를 주웠고 유능한 사업가와 재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생생한 묘사를 늘어 놓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위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 좋은 사람들 대부분은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인생을 즐기는 성격이다.

개방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활태도가 느긋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를 불러들이고,

‘성격이 느긋’하기 때문에 뜻밖의 기회를 잘 알아차린다.

그 것이 바로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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