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Wine) 시음기(3) 칠레(Chile) 와인 ‘1865 까베르네 쇼비뇽’]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와인(Wine) 시음기(3) 칠레(Chile) 와인 ‘1865 까베르네 쇼비뇽’]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강렬하고 풍부하고 힘찬 느낌의 글래머러스(glamorous)한 와인>

 

이번에 시음할 와인은 ‘칠레(Chile) 와인 1865’다.

전에 마셨던 와인은 골프백에 담겨 있었는데, 이번 와인에는 ‘전동오프너’가 들어 있다.

 

영국 여행을 하면서 식사때 와인을 시켰는데, 그때마다 나온 와인은 모두 칠레산이다.

예전에는 프랑스산 와인을 가장 최고로 여겼다고 한다.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도 레스토랑의 추천을 받아 주문한 와인은 한결같이 모두 칠레산이다.

병뚜껑도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 돌려 따는 마개로 되어 있다.

근데도 맛도 일품이고 가성비도 아주 좋다.

 

칠레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재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포도가 자라는 시기인 늦봄부터 여름이 끝날 때까지는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밖에 안 돼 포도가 익는 데는 이상적이다.

그래서 남미의 보르도(Bordeaux)라 불린다.

 

칠레 와인 중에는 세냐(Senã),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 알마비바(Almaviva) 등이 유명하다.

 

위 와인의 라벨에는 “Maipo”라는 글자가 씌여 있는데, 이는 마이포 계곡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 뜻이다.

칠레와인은 맛과 향이 좋지만, 품질에 비해 값이 싸서 영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이다.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칠레와인 중에 “에스쿠도 로호(Escudo Rojo)”가 있다.

라벨에 빨간 방패 그림이 있고, 코르크 마개에는 5개의 화살다발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프랑스 와인 무똥까데(Mouton Cadet) 와인 병의 코르크 마개 위에도 ‘5개의 화살’이 새겨져 있다.

이는 “로스차일드(Rotschild, 빨간 방패) 가문”의 문장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 “우리나라 전래 동화집”에서 ‘낱개의 화살과 5개의 화살 다발’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5개의 화살다발”이 프랑스 와인과 칠레 와인의 뚜껑 위에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프랑스와 칠레로 수출된 것인가.

 

로스차일드(Rotschild, 독일어로 ‘빨간 방패’란 뜻이다. Rot은 빨간, Schild는 방패)가의 공식 문장에는 5개의 화살을 쥔 손이 그려져 있다.

다섯 개의 화살은 유럽 각지로 흩어져 은행을 차린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의 다섯 아들을 의미하며, 화살을 한 데 묶은 것은 '함께 뭉치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스차일드 일족의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로스차일드 가문의 창시자 마이어 암셀은 임종을 앞두고 다섯 형제들에게 스키타이 왕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죽음을 앞둔 스키타이(기원전 6세기경 키스피해 동부지역 고대국가 기마 유목민족) 왕은 한 묶음의 화살을 자손들 앞에 꺼내어 부러뜨리라고 하였는데 아무도 부러뜨리지 못했다.

그러자 왕은 하나씩 하나씩 쉽게 꺾어 부러뜨리면서 "너희들이 하나로 묶인 화살처럼 결속하는 한 강력할 것이다, 그러나 서로 멀어지면 부러진 화살처럼 곧바로 끝날 것이다"라고 유언했다.

 

마이어 암셀이 남긴 강력한 가족 중심의 경영 유훈으로 남겼다.

5형제를 뜻하는 화살 5개가 뭉쳐있는 그림이 로스차일드 가문의 상징이 되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손으로 프랑스에서 살던 ‘필리프 로트실트 남작(Baron Phillippe de Rotschild)’은 사토 무통 로쉴드를 운영하다가 칠레의 와이너리인 에라주리스(Errázuris)와 협력하여 만든 와인이 “에스쿠도 로호(Escudo Rojo)”다.

“에스쿠도 로호(Escudo Rojo)”는 로스차일드(Rotschild, 로트 실트, 빨간 방패)의 스페인어다.

이 와인의 포도품종은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이다.

레드와인을 만드는 대표적인 품종으로 무난하고 맛있는 레드와인을 만드는데 최고의 품종이다.

다만 산도가 강해 다른 품종의 와인과 블랜딩해서 다양한 맛의 와인을 만드는 기본 품종이기도 하다.

 

위 와인의 이름인 ‘1865’는 제조 와이너리 산페드로(San Pedro)의 설립연도다.

한국에서는 18홀을 65타에 칠 수 있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와인이라는 마켓팅 덕분에 골퍼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골프백 케이스에 넣어 판매하기도 한다.

 

‘1865 까베르네 소비뇽’의 색깔은 짙은 검붉은 색이다.

탄닌은 부드럽고, 풍부한 과일향이 나기 때문에 초보자도 마시기 쉬운 편한 느낌의 와인이다.

향과 맛이 진하고 강하다.

그래서 어느 음식과도 매칭이 잘 된다.

 

총평은, 강렬하고 풍부하고 힘찬 느낌의 글래머러스(glamorous)한 와인이다.

 

이번 추석에 들어온 와인들로 3편의 시음기를 써보았다.

새로운 와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이어서 그 와인에 대한 시음기를 쓸 생각이다.

아마도 다음 명절(구정) 때까지는 시음기가 없을 듯하다.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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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 대표변호사 소개】

윤경 변호사는 부동산경매, 강제집행, 보전처분(가압류·가처분), 형사, 기업자문, M&A, 민사, 행정, 저작권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등을 전문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1988년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부장판사(경제범죄 전담부)를 역임하고 퇴직하였습니다. ‘법원실무제요 강제집행’과 ‘주석 민사소송법’ 및 ‘주석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저서로는 「민사집행총서 부동산경매 I, II (2017), 사법행정학회」, 「저작권법(2005), 육법사」등이 있으며, 80여 편의 논문을 각종 학술지에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민사집행법’ 및 ‘지식재산권법’의 전문가로 정식인증등록(등록번호 제2010-104, 105) 되어 있는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최고권위자이자 민사법 이론의 대가입니다.

 

【학력】

○ 1997 미국 Duke 대학교 Law School 졸업, ○ 1985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 198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 1979 대전고등학교 졸업

 

【저서】

○ 민사집행총서 부동산경매 I, II (2017), 사법행정학회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 (2013), 육법사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2008, 육법사 ○ 저작권법 2005, 육법사 ○ 보전처분(가압류, 가처분)의 실무(상) 1999, 법률정보센터 ○ 부동산경매(입찰)의 실무(하) 1999, 법률정보센터

 

【경력사항】

○ 2018. 6. – 현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의 대표변호사

○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고문변호사

○ 2018. 1. 서울지방국세청 조세법률고문

○ 2017. 12. 서울고등검찰청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 위원

○ 2017. 11.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

○ 2017. 6. 사법시험 제2차 시험위원

○ 2017. 5. 법제처 법령해석위원회 위원

○ 2016. 8.서울지방변호사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 2015. 3.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위원회 위원장

○ 2015. 2.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 2015. 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

○ 2010. 2. – 2018. 5. 법무법인 바른의 파트너변호사

○ 2008 – 2010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부장판사 (2년)

○ 2004 – 2007 사법연수원 교수 부장판사

○ 2001 – 2003 대법원 재판연구관

○ 2000. 2. – 2003. 7. 사법연수원 제1호 연구법관

 

【기타 경력】

○ 사법시험 1, 2, 3차 출제 위원(민법, 민사소송법, 저작권법)

○ 법무사시험 및 법원공무원시험 출제위원(민법, 민사소송법)

○ 사법보좌관 교육 담당(민사보전실무 강의 등)

○ 민사집행 담당 법관 등을 상대로 한 교육 및 특강

○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초빙 변호사특별연수 강사(민사집행법 등 강의)

○ 민사법, 강제집행, 언론소송, 저작권법 등에 관한 수많은 논문 발표

○ 로앤비(LawnB)dp 수백편의 민사판례 천자평석 게재

○ 민사집행법 및 저작권법에 관한 단행본 출간

○ 법원실무제요(강제집행) 및 주석서(민사소송법 및 민사집행법)의 집필위원

 

【주요 업무분야】

◉ 민사집행, ◉ 민사소송(부동산, 펀드, 건설 등), ◉ 형사소송, ◉ 기업법률자문 및 각종 M&A, ◉ 저작권법, ◉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 행정사건, ◉ 회사정리·파산

 

【법률 논문】

◉ 사해행위취소와 가액배상, 캐릭터의 저작물성, 상가의 업종제한 규정의 효력 및 그 변경절차 등을 비롯하여 법조, 인권과 정의, 저스티스 등에 약 80여 편의 논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