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Don't Worry Be Happy》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10.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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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근심과 걱정】《Don't Worry Be Happy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현대인의 걱정과 불안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요즘 걱정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4.4%매우 많다고 답했다.

 

20대 응답자 중 71.8%가 요즘 걱정이 매우 많다고 답했고, 30대는 60.3%, 40대 이상도 50.7%가 걱정이 매우 많다고 답했다.

또 요즘 걱정이 있다는 응답자에게 최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으로 잠 못 든 적이 있는지?”라고 물었더니 83.0%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감의 원인 1위는 취업벌이()’, ’노후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의 근심, 걱정 수위가 위험 경계선을 훨씬 넘어섰다.

사회적, 심리적 불안감이 깊어지다 보니 자신의 건강에 대한 확신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15세 이상 한국인 중에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에 불과했다.

이는 OECD 평균인 69.2%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젊은 시절에는 엄청난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인간관계, 직장문제, 돈 문제 등에 대해 끝도 없이 걱정을 했다.

마치 내 자신이 한시라도 행복해지는 것을 못 참는 듯 스스로 걱정하게 만들면서 불행의 연못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면서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Don't Worry Be Happy"라는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얻는 모순을 보였다.

 

쓸데 없는 걱정이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걱정한다는 것은, ‘어제의 문제로써 내일의 기회를 망치느라,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현재를 독살하는 것이다.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걱정을 그만 두는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들 중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걱정 좀 덜 하고 살 걸.” 혹은 온갖 걱정을 다하고 살았던 것이 후회돼.”

만약 지나온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미래를 걱정하느라 전전긍긍한 시간들을 모두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걱정은 소중한 삶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도록 만든다.

두려움과 걱정을 품으면, 자신을 쫒아 오지도 않은 것들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누군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 해라.

사사건건 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계속 걱정한다고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

다가올 것들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사랑하고 즐기고 모든 것을 흘러오게 내 버려 두어라.

 

걱정을 버리면 진정으로 삶과 타협할 줄 알게 된다.

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의 비를 위해 오늘의 우산을 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