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10)】《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촬영지인 쿠쿨칸(깃털이 달린 뱀의 신)의 피라미드 ‘엘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2. 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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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10)】《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촬영지인 쿠쿨칸(깃털이 달린 뱀의 신)의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El Castillo)’를 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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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 영화 "어바웃타임" -

마야 유적지 치첸이사(Chichen Itza)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인신공양 제사가 벌여졌던 쿠쿨칸(Kukulkan, 깃털이 달린 뱀의 신)의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El Castillo)이다.
‘91계단 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사방에 각각 91층으로 된 네 개의 계단을 두어 91 x 4 = 364계단이며, 정상의 1단을 더하면 365일로 1년의 길이와 같다.
마야인들은 숫자 0을 발견하고 20진법을 사용하는 등 수학과 천문에 능통했다고 한다.
    
엘 카스티요는 여러 개의 사각형 테라스들이 겹쳐 쌓아 올려져 있고, 사면에 계단이 나있어 정상의 신전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이다.
북쪽 계단의 발치에는 뱀의 머리 조각이 장식되어 있으며, 마치 뱀이 정상으로부터 꿈틀거리며 내려오는 듯한 인상을 준다.
뱀머리 조각은 주계단인 북쪽 계단에만 있다.
    
최상위 제단의 문이 하나인 곳은 서쪽 계단이고, 북쪽 계단의 제단문은 3개이다.
이를 통해 피라미드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춘분과 추분 즈음에 석양이 피라미드의 북서쪽 사면을 비출 때, 이 조각들이 삼각형의 그림자들을 만들고, 이걸 아래에서 바라보면 마치 날개 달린 거대한 뱀이 정상에서 신전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현상은 매우 유명해서 매년 이 시기에 수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마야인들의 빼어난 건축과 천문학기술이 녹아 있다.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천년 전 갑자기 사라져버린 신비의 마야문명의 향기가 느껴진다.
    
피라미드 앞에서 박수를 치면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손뼉을 치면 그 소리는 신전 꼭대기에 반사돼 마치 새 소리를 연상시키는 메아리가 생긴다.
    
신전 내부에는 차크물(Chac Mool) 석상과 재규어 형상의 옥좌가 놓여 있다.
이 신전 안에서 신관이 사람의 배를 갈라 심장을 바치는 인신공양 의식을 치렀다고 한다.
    
이집트 여행시 보았던 룩소르 신전이나 기자의 피라미드에 비하면 규모가 매우 작지만, 대신 굉장히 정교하고 세밀하다.
돌의 표면도 이집트 피라미드에 비해 매끄럽다.

이구아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