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44)】《영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의 배경이 된 산토도밍고 성당(Iglesia de Santo Domingo)》〔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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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미친 척하고
딱 20초만 용기를 내볼 필요도 있어.
진짜 딱 20초만 용기를 내어보는 거야.
그럼, 장담하는데 정말 멋진 일이 생길거야.
-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난 여행 중에는 일상에서 하지 않던 짓을 한다.
그런 일탈이 나를 묘한 기분으로 몰아 넣는다.
마음 속에 잠겨진 빗장 하나가 풀어진 것이다.
"절대 이렇게 무모하고 즉흥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되고, 양아치처럼 굴어서도 안돼"라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지고, 이제는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비앙카(avianca) 항공편으로 라파즈를 출발하여 1시간 10분의 비행을 마치고 쿠스코(Cuzco)에 도착했다.
안데스 산맥 사이의 해발 3,380m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는 쿠스코(Cusco)는 페루(Peru) 남동부 쿠스코 주에 있는 도시이다.
80km 북서쪽으로 마추픽추가 있다.
쿠스코는 케추아어로 '배꼽'을 의미하는데, 태양신을 숭배한 잉카인들에게 쿠스코는 세계와 우주의 중심이었다.
페루 잉카문명의 중심지는 마추픽추, 쿠스코, 삭사이와만이다.
모두 돌아볼 예정이다.
UNESCO 세계유산인 쿠스코 시내로 들어가 아르마스광장, 12각돌, 산토도밍고 성당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산토도밍고 성당(Iglesia de Santo Domingo)으로 갔다.
우기라서 그런지 비가 내린다.
나름 운치가 있다.
성당의 중앙 마당에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가 정겹다.
산토도밍고 성당(Iglesia de Santo Domingo)이 있는 곳은 잉카제국때 태양의 신전(코리칸차, Qorikancha)이 있었던 곳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태양의 신전에서 필요한 황금은 모두 빼내 가고 그 위에 산토도밍고 성당을 지었다.
이후 지진에 무너진 성당과 달리 태양의 신전의 석벽만은 그대로 있어 신전의 견고함을 말해주고 있다.
성당 뒤편에서 1960년대부터 복원된 멋진 석벽이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의 배경이 된 곳이다.
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신다.
내 마음도 촉촉하게 젖어든다.
잔뜩 낀 먹구름의 하늘을 바라보면, 무언가 신비롭고 오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