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구경 -](윤경변호사)
힐링캠프에 출연한 국민배우 한석규가 인도 ‘법구경’의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며 화두를 던졌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문명을 만든 인간은 더 편해지고, 풍족해졌지만 과연 그것이 없던 때보다 행복한가 물으면서 던진 화두이다.
나에게 ‘녹’은 무엇이고, ‘쇠’는 무엇인가.
자신을 녹슬게 하는 ‘녹’(허물, 욕심, 허세, 분노 등)을 제거해 나가야 하며, 녹으로부터 참 자아인 ‘쇠’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에게 위 화두를 던지며 정진하는 한석규의 모습은 참으로 배울 만하다.
법정스님이 자신의 책 “무소유”에서 ‘마음씨가 그늘지면 사람이 녹슬고 만다.’는 뜻으로 이 말을 처음 인용하면서 유명한 인용구가 되었다.
..................
법구경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마음이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
온전한 인간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인간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여행자들이 아닌가.
- 법정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
............................
힘든 일이 있거나 분노, 좌절감이 들 때 가슴에 새겨 볼 필요가 있는 좋은 글귀이다.
사람의 화, 슬픔, 분노, 좌절, 허물, 욕심, 허세 등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지만,
결국 그로 인해 자신이 다치게 된다.
마음의 병이 그 자체를 점점 갉아 먹고 몸의 병이 될 수 있다.
......................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분’과 ‘실리’ 중 사람은 어떤 것에 목숨을 걸까 - 청개구리 심리](윤경변호사) (0) | 2013.04.06 |
---|---|
[장님 걸인의 푯말(감성 언어의 힘) - 광고계의 전설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의 일화](윤경변호사) (0) | 2013.04.06 |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는 것은 유리한 전략일까](윤경변호사) (0) | 2013.04.01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2013) - 윤경·손흥수 공저】(윤경변호사) (0) | 2013.03.28 |
퇴출대상 기업의 정리 및 패스트트랙에 따른 조기 졸업(윤경변호사) (0) | 201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