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낙타의 일생】《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떠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2. 10. 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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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일생】《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떠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긍정의 힘>

 

어느 한 남자가 회사 일을 마치고 차를 몰며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근처 공원에 잠시 차를 세웠다.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던 동네 꼬마들의 야구경기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남자는 1루 수비수에게 현재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고 소리쳐 물었다.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가 140으로 지고 있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렇구나! 그런데도 넌 그다지 절망적으로 보이지 않는걸.”

 

그러자 아이가 뜻밖이라는 듯 되물었다.

왜 우리가 절망적이어야 하죠? 우린 한 번도 공격하지 않았는데요.”

 

정말 멋진 말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이다.

 

<‘포기와 절망이란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다.

그런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

불가능해서가 아니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시련을 실패라고 생각함으로써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

시련이 과정이라면 실패는 그 과정의 결과이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꿈이 있기 때문에 실패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다.

기회는 언제나 공포두려움속에 존재한다.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정호승 시인이 쓴 시 중에 나오는 글귀다.

 

읽을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다.

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떠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