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를 위해 살지 마라.】《당신은 은퇴 후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만세!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처음 몇 달간만 좋을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특별한 길은 없다. 그리고 행복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다.
미용사가 왁스를 바르면서 머리숱이 많게 보이도록 손질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헉!
충격이다.
고맙기는 하지만, 이 말은 내 머리숱이 점점 줄어든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슬픈 현상이기는 하나, 그대로 굴복하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오늘 아침 일찍부터 운동을 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인생이 더 재미있다고 느낀다.
힘들고 아픈 시간들을 통과해 오면서 사람들은 고통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함을 갖게 된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즐길 수 있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아무리 운동을 하다고 해도 ‘체력’과 ‘건강’ 면에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노화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 온다.
노안이 오고, 흰머리가 나고, 주름이 생기고, 체중이 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정년까지 일한 ‘20-30년’보다 더 많은 세월을 늙은이로 보내야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퇴직 후를 위해 살고 있다.
편안하게 은퇴하여 더 이상 힘들게 일할 필요가 없는 삶을 꿈꾼다.
하고 싶은 일과 즐거운 일들을 모두 은퇴 후로 미룬다.
은퇴 후에는 더 많은 돈과 자유, 지혜와 여행을 할 시간을 얻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상실의 연속이다.
건강을 잃고, 직업을 잃고, 경제적인 능력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과정이다.
당신은 은퇴 후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만세!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처음 몇 달간만 좋을 것이다.
은퇴한다고 해서 인생이 갑자기 편안하고 안락하게 바뀔 거라고 믿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삶의 습관도 갑자기 변하지 않는 법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지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즉 현재 몸 담고 있는 직장이나 경력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서 매일 매일을 즐기는 것,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마음을 여는 것,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통찰력을 갖는 것, 그리고 인생을 하나의 즐거운 모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만이 노후대비의 최선인 것은 아니다.
정말 환상적인 은퇴를 기대한다면, 지금 먼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수고를 아껴서는 안 된다.
건강하고 낙천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지금’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남과 다르게 되려는 창의적 사고방식을 습관화해야 한다.
행복으로 가는 특별한 길은 없다.
그리고 행복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길이다.
<동영상 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