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라.】《‘부모 탓’은 ‘비겁한 자기 변명’이다. 현재의 불안감과 무능감은 부모 탓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불확신’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3.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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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라.】《부모 탓비겁한 자기 변명이다. 현재의 불안감과 무능감은 부모 탓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불확신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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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식들에게 늘 커 보이고 완벽해 보이는 이상적인 존재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많은 것에 서투르고 때론 자식들보다 더 큰 실수를 하고, 때론 자신의 몸뚱아리 하나도 주체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이 바로 부모의 본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자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는 완전무결한 존재가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당연하게 기대한다고 한다.

이전에는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독립에 대한 압박을 받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대학 졸업 후 취업하기 전까지도 부모가 뒷바라지를 해주어야 하고, 심지어 결혼 때는 부모로부터 상당한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을 자식들은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의 작은 경제적 그늘을 원망하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다.

 

부모 탓비겁한 자기 변명이다.

현재의 불안감과 무능감은 부모 탓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불확신때문이다.

정작 이겨내야 할 것은 부모가 아니라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는 미숙한 자신이다.

더 많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더 많은 시행착오에 몸을 던져서 라는 주체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

 

자식들은 부모의 사랑을 동력으로 삼아 무럭무럭 자라서는 언젠가 부모 곁을 떠나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아무 것도 확실한 게 없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세상에서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때로는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길을 잃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런 힘든 때에 부모의 보살핌이나 도움이 없다고 해서 부모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있는 한 어떻게든 다시금 길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니 이제 엄마 탓, 부모 탓은 그만 해라.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를 둔 것은 한편으론 복 받은 일일 수 있지만, 긴 인생살이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부모의 도움이나 바라게 되면, 절박하게 무언가를 추구할 뒷심이나 추진력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부모와 평생 동안 함께 할 수 없는 일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한다는 것은 홀로서기를 향한 여행길이다.

자신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