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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2014)”]【윤경변호사】
뭔 놈의 한국 영화를 이렇게 잘 만드는지 모르겠다.
고집스런 노인 덕수의 현재와 과거가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를 연상시키는 구성방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영화가 불러내는 그 시대의 ‘정서’와 ‘감성’은 이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시대별로 전개되는 각각의 시퀀스(sequence)는 저마다 기승전결이 탄탄하고 흐름이 좋다.
1988. 3.부터 1993. 2.까지 첫 부임지인 부산지방법원에 근무하면서 5년간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화의 배경들(국제시장, 영도다리, 용두산 공원 등)이 너무 반갑고 정겹다.
당시의 소품이나 세트도 CG라고 하기에는 고증이 잘 되어 있어 너무 사실적이다.
마지막 덕수가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그냥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이 영화 볼만 하냐고?
안 보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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