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오리궁둥이가 찾아간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 탐방기]【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9.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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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궁둥이가 찾아간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 탐방기]【윤경 변호사】

 

주말 아침 일찍 운동 삼아 걷기 위해 대학로에 있는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로 향했다.

예전에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갔을 때 ‘낙산공원’ 표지를 우연히 보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바로 그 옆에 ‘이화동 벽화마을’이 있다.

 

이런 곳에 공원과 성곽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른 아침이라 너무 한적하고 상쾌하다.

 

성곽을 따라 걸으니 ‘이화동 벽화마을’이 바로 보인다.

예쁜 카페 겸 박물관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그 옆 금속공예 공방에서 ‘황동 잠자리 한 마리’를 구입했다.

 

골목길마다 귀엽고 예쁜 벽화와 아기자기한 조각품들이 있다.

예전에는 피난민들이 몰려 살던 산동네라고 하는데, 지금은 조그만 갤러리, 공방, 박물관, 예쁜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내 뒷모습을 찍은 사진은 처음인데, 나도 내 뒷모습을 처음 본다.

영락 없는 ‘오리궁둥이’다.

 

가을 날씨가 화창하고 따사롭다.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 ‘동네 골목길’을 거니는 기분이다.

골목길에서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생긴다.

코 끝을 스치는 가을 바람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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