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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주례사 - “서로 사랑하라”](윤경변호사)
지난 주
판사로 재직 중인 사법연수원 제자의 주례를 섰다.
연수원 제자들의 주례만 벌써 13번째인데도, 흥분되고 떨리는 것은 여전하다.
진실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결혼을 주재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서로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마주보고 있을 때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면, 누가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두 사람에게서 이런 눈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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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그 사람이 가득 차 오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버리고 그를 따라 나서는 것이다.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비록 그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그를 따르라.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안거든,
비록 그 날개 안에 숨은 칼이 그대를 상처 입힐지라도
그에게 온 몸을 내맡기라.
사랑이 그대에게 말할 때는,
비록 사나운 북풍이 정원을 폐허로 만들 듯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뒤흔들지라도,
그 말을 신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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