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판결(3) - 캐나다 베리 데이비스(Barry Davies) 판사의 시로 쓴 판결]
BC주 Supreme Court의 베리 데이비스(Barry Davies) 판사(1996년에 BC주 Supreme Court 판사로 임명됨)는 3년 전 밴쿠버섬의 서해안에서 전복된 바지선에 관한 소송(Rough Bay Enterprises vs. James Budden, Jim Pattison Enterprises)에서 13장에 달하는 판결문을 시적 서문으로 시작하면서 간결하면서도 운율에 맞게 당해 사건의 개요와 법적인 쟁점 등을 소개하였다.
‘코프리노호(號)는 작은 목조 바지선을 이끌고서 케이프 빌을 벗어나 서녘으로 향했다.
두 척의 배는 바람을 타고서 순조롭게 조용하고 평온한 바다를 가르고 있었다.
바지선과 본선을 잇는 견인선(線)이 시야에서 벗어날 줄 모르며 함께 밤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카마나를 지났을 때 거센 바람이 불자 바다는 더 이상 예전의 바다가 아니었다.
작은 바지선은 이내 가라앉고 말았지만 카프리노호는 가라앉지 않았다.
과연 무엇이 바지선을 전복하게 하였을까.
갑판원이었을까 아니면 갑판의 풍우방책이었을까.
또 다른 의문은 -
보험측면에서 볼 때 과연 누구에게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을까?’
Koprino turned south off Cape Beale with a Barge in tow not made of steel;
As Barge and Ship took the Island's lee both travelled well on a flat calm sea;
The voyage was easy well into the night with Barge and tow line always in sight;
But off Carmanah the wind grew stronger the quiet sea was no longer;
The wooden Barge soon went down - but Koprino had not run aground;
The question is what caused the wreck -
The Crew, the Barge or the house on deck?
A second query may arise -
Who bears the loss insurance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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