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법조인’이 거쳐야 할 스핑크스의 관문](1)<윤경변호사>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는 얼굴은 여자고, 몸뚱이는 사자에다 날개달린 괴물이다. 이 괴물은 테베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 문제를 풀면 보내주고 그렇지 못하면 곧 잡아먹었다. 왕비 이오카스테는 스핑크스를 없애주는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포고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오이디푸스에게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냈다. “아침에는 네 발로 걷고, 낮엔 두발로 걷고, 저녁 무렵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이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서슴지 않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인간이다. 어릴 때는 두 손과 두 발로 기어 다니고, 장성해서는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늙으면 지팡이를 짚고 다니니 정답은 바로 인간이다.” 수수께끼가 풀리자 스핑크스는 굴욕을 느끼고 바위 위에서 몸을 던졌다. 오이디푸스는 약속대로 테베의 왕이 되었으며, 미망인인 왕비 이오카스테, 즉 그의 어머니를 취하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스핑크스의 질문을 통과해야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훌륭한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핑크스의 여러 관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용기와 소신을 가져라.>
“운명은 용기 있는 사람 편이다.” 2300여년 전 유럽에서 인도에 이르는 세계최대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이 즐겨 쓴 말이다. 아버지 필립 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20세에 마케도니아 왕에 오른 그는 33세로 요절할 때까지 짧은 삶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지냈다. 알렉산더는 수많은 정복전쟁에서 항상 선두에 섰다. 비겁하게 뒤에서 부하들을 죽음의 싸움터로 떠밀지 않고, 맨 앞에서 죽음에 맞서면서 승리를 만들어 갔다. 확신에 찬 그의 태도는 부하들로 하여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의 군대’로 거듭나게 했고, 싸울 때마다 승리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법조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한다.
용기와 소신은 자유, 평등, 정의를 지키기 위한 창과 방패이다.
<책을 항상 가까이 하라.>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누구나 열정적인 삶을 원한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가까이 한다.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집에 가 보면, 그들의 집에는 한결같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책이 많다.
사람은 2가지 방법으로 배운다.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통해서이다. 책 속에는 열정과 지혜가 담겨 있다.
이러한 열정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하루 단 30분의 시간과 1만 원 안팎의 책값뿐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법조인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아래 구절을 늘 마음속에 담아두고, 힘들 때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우면서 힘을 얻어 보자.
당신의 인생이 비참하게 느껴지십니까?
당신의 능력이 너무나 작게 생각되고
당신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끼인 듯 두렵기만 합니까?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는 것을.
- D. 함마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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