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잘못 오해 받고 있는 점을 솔직히 고백한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8. 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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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오해 받고 있는 점을 솔직히 고백한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오늘은 미세먼지 나쁨이다.

주말마다 하던 야외 걷기를 포기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를 보면, 여자주인공은 자연이 선물한 우리 주변의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정성껏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영화 속 만든 음식을 눈으로 보면서 즐기고, “아삭아삭” “후루룩먹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허기진 마음을 달래 준다.

 

그래, 오늘 같은 날에는 청양고추장으로 버무린 고등어찜을 상추와 함께 싸먹으면서 땀을 뻘뻘 흘리는 거야!

 

자연식 밥상을 차렸다.

현미잡곡밥감자와 무를 넣은 매콤한 고추장 고등어찜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한 애호박무침’, ‘들깨로 버무린 시래기무침’, ‘명란찜 2’, ‘시원한 국물의 나박물김치상추 등 야채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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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사람을 이토록 행복하게 만든다.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의 기분이 이럴 것이다.

반찬까지 모두 핥아 먹었다.

 

근데 고백하게 있다.

의도와 다르게 난 오해받고 있다.

내가 일부러 속이려한 것은 아니나, 어느 날 진실이 밝혀지면 난 두 손을 철사줄로 꽁꽁 묻힌 채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넘어 끌려갈까봐 잠을 설친다.

 

이런 음식 사진을 올리면 사람들은 내가 그 음식을 직접 만든 줄 안다.

음식 플레이팅을 해서 먹는 것뿐이다.

아직은 백화점에서 사온 음식과 반찬을 예쁘게 세팅하는 정도다.

대신 라면 한 개, 콩국수 하나를 말아먹더라도 도자기 그릇에 예쁘게 담아 먹는다.

한끼 대충 때우자는 식으로 소중한 한끼 식사를 아무렇게나 홀대하지 않고, 음식에 들어간 재료의 맛을 하나하나 음미한다.

 

세상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의 여기까지 온 당신이 얼마나 대견한가.

음식 한 가지도 아무렇게나 차리지 않고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자존감을 느끼게 해준다.

 

치졸한 변명을 하자면, 가끔은 직접 만든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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