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Baby Boomer)가 712만명이나 된다고?]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8. 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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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Baby Boomer)712만명이나 된다고?]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지만, 꿈과 열정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

 

(관련기사는 아래 사이트)

http://retirement.miraeasset.com/m/contents/view.do?idx=10714

 

더워서 오늘은 늦은 저녁에 또르와 산책을 나갔다.

역시 해가 떨어지니 기온이 내려간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요즘 정년을 맞아 잇따라 은퇴를 하고 있다.

712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거대한 인구집단이다.

이들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베이비부머가 태어났던 1955년부터 올해(2018) 사이에, 한국의 경제규모(GDP)는 무려 1,000배나 커졌고, 1인당 국민소득은 65달러에서 3만 달러로 높아졌다고 한다.

짧은 기간 동안 이런 놀라운 경제적 성취를 이뤄낸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선진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보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그 나라에 비해 못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나라의 시스템이 우리나라보다 더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더 많다.

 

선진국의 느려 터진 서비스, 식당 종업원들의 불친절함, 일찍 닫는 편의점이나 점포, 돈 받는 화장실 등 말이다.

유럽 대도시에서조차 와이파이(Wi Fi)가 안 되거나 느리고 자주 연결이 끊기는 것 또한 답답하다.

비행기도 우리나라 항공편을 타면 더 푸근하고 편하다.

외국항공기에 비해 우리나라 국적기 승무원들은 너무 친절하다.

 

광개토대왕 시절과 비교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강한 시대에 살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삶에는 단계 별로 시점마다 독특한 질감이 있다.

베이비부머들의 나이는 ‘8월 말의 들판과 같다.

늦여름이 절정에 다다를 무렵 세상은 투명하게 푸르면서 열기로 뜨겁다.

그래서 늦여름은 오만하다.

 

어떻게 이토록 푸르고 뜨거울 수 있단 말인가?

이때 푸르지 못한 사람은 푸르러 볼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숨 가쁘게 뛰는 가슴으로 뜨거워 보기도 힘들 것이다.

 

좋은 여름이 좋은 가을을 만든다.

그래서 곧잘 초초해지고 절박해지는 것이 바로 은퇴에 들어설 즈음이다.

이 나이가 되면,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안쪽 깊은 곳에 새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

아직 며칠 더 절실하게 푸를 수 있고 뜨거울 수 있다.

살면서 한 가지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다는 오만을 떨 수 있는 며칠이 남아 있는 것이다.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 온 화창한 날씨,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향긋한 풀냄새가 걷고 싶은 원시적 본능을 자극한다.

이런 시간을 더 즐기고 싶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운동화 몇 켤레를 배낭에 넣고 어느 낮선 도시 골목길로 훌훌 떠나야겠다.

 

http://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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