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 3419

[마음 속에 깃든 사랑과 추억은 영원히 퇴색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마음 속에 깃든 사랑과 추억은 영원히 퇴색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길을 걷거나, 음악을 듣거나, 음식을 먹다가 추억을 떠올리며 혼자서 미소를 짓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는 말갛고 고요한 우물 하나가 있다. 바로 추억을 긷는 우물이다. 낙엽을 보아도, 비를 맞아도, 커피 향을 맡을 때도 밀려드는 추억에 가슴이 메어지고 저려 올 때가 있다. ‘추억’이란 이렇듯 소슬하고 아름다운 기억들로 묶여진 사집첩이다. 지난 날의 슬픔조차도, 울먹이며 가슴 조이던 아픔 조차도 감미로운 향수 속으로 몰아 넣어 주는 향긋한 홍차와 같다. 추억은 가슴 깊숙이 고인 눈물샘이다. 이따금 목울대를 타고 올라와 마음을 애타게, 온 몸을 아프게, 슬픔에 젖게 만든다. 나이 들어 애틋한 추억이 없는 삶은 황량..

[오르면서 내려갈 때를 미리 생각하고, 정상에서도 겸손을 잃지 마라.]【윤경변호사】

[오르면서 내려갈 때를 미리 생각하고, 정상에서도 겸손을 잃지 마라.]【윤경변호사】 미국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한 위대한 정치가이자 사상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이 젊은 시절 겪었던 일이다. 어느 날 프랭클린은 한 선배의 집을 찾아갔다. 그 선배는 가난하여 다락방에 살고 있었다. 프랭클린이 다락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선배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머리를 숙이게!” 그러나 이미 이마를 문틀에 부딪친 후였다. 눈 앞에 별이 번쩍거리는 고통 속에서 선배의 점잖은 충고가 들렸다. “자네가 세상을 살아갈 때 머리를 자주 숙이면 숙일수록 그만큼 위험한 충돌을 모면할 걸세.” 그 후 프랭클린은 선배의 말을 평생의 교훈으로 삼았다. 이 교훈은 프랭클린을 나중에 피뢰침의..

《인연》[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럴만한 운명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윤경변호사】

《인연》[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럴만한 운명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윤경변호사】 세상에는 평생 같은 지역에서 살아도 인연 아닌 사람이 있고, 잠시 눈빛만 마주쳤는데도 피할 수 없는 인연인 사람이 있다. 인연인 줄 알고 믿었는데 아닌 사람도 있고, 인연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인연인 사람도 있다. 길 줄 알았던 인연이 아주 짧은 경우도 있고, 빨리 정리하려고 해도 하염없이 이어지는 인연도 있다. 사람들은 특정한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뿌리칠 수 없는 인연인데도 악착같이 인연 아닌 길을 찾고, 유난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온갖 구실을 다 끌어다가 인연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노력과 상관 없이 피하려는 사람은 계속 만나게 되고, 만나고 싶..

[사진은 때론 거짓말을 한다. 보여주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윤경변호사】

[사진은 때론 거짓말을 한다. 보여주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윤경변호사】 사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 것은 때론 사람들을 기만한다. 사람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인생의 스케치에는 지우개가 없다. 대신 왜곡된 사진의 즐거움이 있다. 이른바 선택적 지각이다. 사진을 보면서 즐거웠던 여행이나 생일파티를 떠 올린다. “아, 그 때는 모든 것이 다 좋았는데…” 사실 모든 게 좋았던 건 아니다. 좋지 않았던 장면은 사진 속에 담기지 않았을 뿐이다. 사진 속에는 ‘햇볕에 탄 화상자국’이 아닌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 ‘시시한 일상’ 대신 ‘화려한 파티’가, ‘잃어버린 카메라’ 대신 ‘멋진 핸드백 선물’이 담겨 있다. 분노로 ..

[당신에 대한 비난을 재미 삼아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 비난은 그냥 흘러가고 말 것이다.]【윤경변호사】

[당신에 대한 비난을 재미 삼아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 비난은 그냥 흘러가고 말 것이다.]【윤경변호사】 해럴드 윌슨(James Harold Wilson)은 영국의 수상이자 실력 있는 정치가 중 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그는 지지 세력을 모으기 위해 공개연설을 준비했는데 그 소문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로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런데 연설이 끝나 갈 무렵 시민들 중 누군가가 윌슨의 얼굴을 향해 달걀을 투척했고 윌슨의 얼굴은 달걀로 범벅이 되었다. 윌슨의 경호원들 손에 이끌려온 범인은 어린 소년이었다. 소년은 잔뜩 겁먹은 얼굴로 사람들을 쳐다봤다. 윌슨은 얼굴을 닦고 난 후 소년을 풀어주라고 손짓했고 시민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소년이 광장을 빠져나가기 전에 윌슨은 생각이 바뀌었는지 ..

[유행을 따르려는 심리]【윤경변호사】

[유행을 따르려는 심리]【윤경변호사】 새신발을 신고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휘트니스(Fitness Center)에서 주로 노르딕(Nordic)만 이용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걸어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지난 번 여행 때 신발 때문에 고생을 해서 걷는데 애로가 많았다. 그 당시 걷는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간의 해외여행을 못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새로 신발을 장만해 운동능력이 저하된 것인지 오늘 측정해 보고 싶었다.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들어오는 길에 보니 조그만 마켓에서 ‘허니버터칩’을 팔고 있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초코하임과 묶어서 끼워팔기를 하고 있었지만, 호기심에 처음으로 사서 맛보았다. 기대한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

[힘든가? 그렇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윤경변호사】

[힘든가? 그렇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윤경변호사】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Billy Elliot The Musical Live, 2014)'에서 주인공 빌리가 왕립 발레학교에 지원했을 때 오디션 면접관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빌리, 왜 발레에 흥미를 가졌는지 말해줄래?” “몰라요, 그냥요.”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니?”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이 좋아요.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모든 걸 잊게 되고, 그리고 또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려요. 아니,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은 기분이예요. 전 그저 한 마리 새가 되죠. 마치 전기처럼이요. 네, 전기처럼이요.” 이를 표현한 타이틀곡 “Electricity”는 언제..

[마음대로 안 되는 일에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윤경변호사】

[마음대로 안 되는 일에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윤경변호사】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버둥대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시덤불을 제치고 들어가 거미줄에 걸려있던 나비를 구해 주었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려 붉은 피가 흘러 내렸다. 그 때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순식간에 천사로 변하더니 소녀에게 다가왔다. 천사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그 때 천사는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근거리고 사라져 버렸다. 소녀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도록 늘 행복하게 살았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윤경변호사】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윤경변호사】 어릴 적에는 명절 전에 어머니가 꼭 새신발을 사주셨다. 머리맡에 놓고 잘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그 당시 내 마음을 그대로 노래한 동시다. 10년 이상 신었던 ‘구형 MBT(엠베테) 운동화’가 지난 달 스페인 여행 때 말썽을 피웠다. 평소 운동할 때 신던 신발을 그냥 신고 갔는데, 이튿날 밑창이 분리되어 버렸다. 터진 신발을 신고 다니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결국 여행 3일째인 론다(Ronda)라는 곳에서 신발 3컬레(사진 하단)를 구입했다. 편한 신발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샀는데, 그 중 2컬레는 "Camper"라고 쓰여있다. 그 때는 몰랐는데, 귀국해서 보니 편한 신발로 유명하다고 한다. 인터..

[삶의 방향이 분명하다면, 온 삶이 다 분명해진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삶의 방향이 분명하다면, 온 삶이 다 분명해진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한 당나귀가 가난한 농부를 주인으로 섬기며 열심히 농사일을 거들었다. 그러는 사이에 세월은 빨리 흘러 농부도 당나귀도 늙어 일을 하기 힘들게 되었다. 농부는 이제 농사를 그만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동안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늙은 당나귀가 걱정이었다. 내다 팔자니 쉽게 사갈 사람이 없을 것 같고, 그저 준다 해도 선뜻 받아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냥 내쫓으면 이리저리 떠돌다가 굶어죽거나, 운이 좋아 새 주인을 만난다 해도 늙어서 일을 못한다고 구박이나 받을 게 뻔한 일이었다. 농부는 급기야 ‘농사도 짓지 못하는 늙고 병든 몸이 더 이상 살아서 뭐하겠느냐, 아예 당나귀를 매장하고 나도 죽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