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면, 이해 못할 일이 없다.】《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4.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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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면, 이해 못할 일이 없다.】《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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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간관리자>

 

한 남자가 더운 공기를 가득 채운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

고도를 낮추고 길을 살피던 중 마침 열기구 밑을 지나가던 한 여인을 발견했다.

그는 고도를 낮추고 소리쳤다.

실례합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어디죠?”

 

여인이 대답했다.

당신은 지금 뜨거운 공기가 담긴 기구를 타고 대략 지상 10미터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북위 40도에서 41도 사이, 서경 59도와 60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엔지니어인가 보군요.”

기구에 탄 남자가 말했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여자가 대답했다.

 

당신이 말해 준 정보는 기술적인 면에서 아주 정확합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던 답변은 아닙니다. 솔직히 별 도움도 안되고, 오히려 시간만 낭비한 것 같군요.”

 

그러자 여인이 말했다. “당신은 대기업 중간관리자의 위치에 계시는 것 같군요.”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죠?”

기구를 탄 남자가 물었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거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열기구 덕분이었고요. 게다가 누군가와 약속을 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전혀 대책이 없으면서 당신 밑에 있는 아무나 붙잡고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대하고 있지요. 사실 당신은 절 만나기 전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 마치 제 탓인 것처럼 말하는군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려 보라.>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

세상을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자기 자신은 자신의 의도라는 관점으로 바라보지만,

남을 평가할 때는 그의 행동을 기준으로 삼는다.

자신을 평가할 때는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기준으로 삼지만,

타인을 평가할 때는 이미 내가 했던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호의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반대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이해 못할 일이 없다.

 

각자 처한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 들여라.

타인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면,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의 대부분은 이미 해결된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