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팩이 남자들의 동경인 이유】《잘 생긴 얼굴은 그냥 운 좋게 주어진 것이지만, 50-60대의 식스팩은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영혼의 작품이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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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근력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갤럭시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링을 함께 착용하면, 정확한 건강데이터를 알려준다.
심전도(ECG)나 인바디 검사결과(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수분 등)는 물론이고, 잠자는 동안 수면의 질(수면 중 심박수, 심박변이도, 피부 온도, 호흡률 등), 스트레스 지수, 최종당화산물지수, 에너지 지수 등도 알아서 자동으로 측정해준다.
게다가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혈당스파이크도 완벽하게 잡았다.
건강지표 상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신체기능이 완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며칠 전부터 새끼손가락 관절 마디가 아프다.
아마도 퇴행성 관절염인 듯하다.
컴퓨터 자판을 많이 사용한 때문이라서, 손가락을 쓰지 않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라 한다.
이젠 슬슬 녹이 슬고, 기름때가 끼기 시작한다.
며칠 전 조선일보 섹션 ‘아무튼, 주말’에서 김원곤 교수에 관한 글을 읽었다.
50대에 식스팩 바디프로필을 찍은 前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현재는 만 70세)다.
물론 젊은 사람의 식스팩보다는 못하지만, 매우 멋져 보인다.
그 나이에 말이다.
50대의 식스팩은 그냥 보기만 해도 멋지다.
멋진 얼굴을 보는 것보다, 빨래판 식스팩이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잘 생긴 얼굴은 그냥 운 좋게 주어진 것이지만, 50-60대의 식스팩은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영혼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멋있게 사는 것도 의미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일생에 한 번 정도는 식스팩을 가진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도 커다란 성취감을 부여할 것 같다.
일단 마음 속에 작은 씨앗만 뿌려 두었다.
조만간 그 씨앗이 우연한 기회에 물에 닿는 순간 ‘잭(Jack)의 콩나무(Beanstalk)’로 변해 버리길 간절히 바래 본다.
